하나금융·삼성, 디지털금융 활성화 협력…고객중심 금융생태계 확대 ‘맞손’

삼성페이 모바일 학생증 서비스 신규 론칭

2023-03-28     김소현 기자
27일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박성호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왼쪽), 한지니 삼성전자 부사장(오른쪽)이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과 삼성전자가 디지털 월렛 경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첫 협력모델로 편의성을 높인 모바일 학생증 서비스를 신규 론칭했다.

양사는 전날(27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협약을 통해 ▲학생증·사원증 등 모바일 신분증 기능 활성화 ▲해외 결제 시스템 구축 ▲웹3(Web 3.0) 기반 신규 비즈니스 모델 구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금융-IT 융합 기반의 초협력을 통해 급변하는 금융산업 생태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프라 공동 구성 및 신규 서비스 제공을 통한 고객가치 혁신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유스(Youth) 고객을 위한 신규 디지털 서비스와 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우선 검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블록체인·대체불가능토큰(NFT)을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의 일환으로 편의성을 극대화한 모바일 학생증 서비스를 신규 론칭했다. 하나은행과 제휴하고 있는 전국 100여개 고등학교 중 사전동의를 받은 학교를 대상으로 삼성페이 앱 내 학생증 발급이 가능해진다. 

삼성페이에서 하나은행 체크카드를 등록 할 경우 학생증 기능을 추가할 수 있으며, 발급된 학생증의 바코드 스캔을 통해 도서관 사용 등의 이용과 신분 확인도 가능하다. 향후 하나은행 제휴 대학교, 국제학생증까지 순차적으로 확대 시행 예정이다.

박성호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혁신을 통한 고객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상호 간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지니 삼성전자 부사장은 “미래 주역인 청년을 위한 디지털혁신 서비스를 하나금융그룹과 함께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열린 파트너십으로 삼성페이 사용자가 최상의 모바일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