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프레소 양봉열, “클라우드 SIEM기업으로 전환, 점유율 30% 확대”
SW 판매에서 구독형 서비스로 성공 전환, 고성장 기업 자리매김
로그프레소가 창립 10주년 기념 간담회를 개최열고 클라우드 SIEM 전문기업으로의 비전을 발표했다. 로그프레소는 지난 2013년 설립돼 통합로그관리, 통합보안관제, 보안운영자동화 플랫폼을 제공하는 보안운영(SecOps)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13일 열린 간담회에서 양봉열 대표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키워드를 기치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으로 전환하는 여정을 시작했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로그프레소 클라우드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이날 현장에서 올해 매출 목표를 80억원으로 제시하고 2027년까지 1천억 규모의 국내 클라우드 SIEM 시장에서 30% 점유율, 35% 이상의 이익률을 달성할 것을 강조했다.
로그프레소는 사업 초창기 LG유플러스, SK플래닛 등 통신 분야에서 매일 발생하는 테라바이트(TB) 단위의 대용량 로그를 고속으로 처리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던 시기에는 이체정보와 거래내역 등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기능을 앞세워 보수적인 시장인 은행·증권 등 금융권 진입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통합보안관제(SIEM) 플랫폼 ‘로그프레소 소나’로 스플렁크, 큐레이더, 아크사이트 등 글로벌 솔루션과 본격적으로 경쟁해 금융과 제조산업 분야에서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로그4j 취약점으로 혼란스럽던 2021년 말에는 무료 공개한 대응 스캐너가 마이크로소프트(MS), 델, VM웨어, SAS 등 글로벌 기업의 보안권고문에 포함되며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양 대표는 “(시리즈A 투자유치로) 온프레미스에서 구독 기반 SaaS 기업으로 변모하는데 필요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지난 10년 간 축적한 역량을 SaaS에 집중하여 고성장, 고수익 기업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현재 보안운영(SecOps) 시장은 크게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로 구분되며, 세부적으로는 통합로그관리(LMS), 통합보안관제(SIEM), 보안운영자동화(SOAR) 영역으로 나눠진다.
로그프레소는 빅데이터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원 플랫폼’이란 강점으로, 퍼블릭·프라이빗클라우드가 혼재된 하이브리드 환경에서도 단일 플랫폼으로 최적의 보안운영을 지원해 비용절감과 운영효율성을 제공하는 점을 특징으로 꼽는다.
70종 이상의 상용 보안 솔루션과 연동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점, ‘로그프레소 스토어’를 통해 온프레미스와 SaaS 환경에서 동일하게 실행할 수 있는 앱을 배포하며 지원을 확장하고 있다.
로그프레소는 보안 운영 플랫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추가하는 한편 연내에 SaaS 서비스 ‘로그프레소 클라우드’도 론칭할 계획이다.
축적된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오브젝트 스토리지와 ARM 서버를 활용해 통해 클라우드 비용을 최적화하고 가격 구조와 수익성을 극대화해 시장을 확장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