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픈소스 프로젝트 ‘삼성 헬스 스택’ 선공개
美 ‘HIMSS 2023’ 전시회 내 앱·관리 툴 체험존 조성
삼성전자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한 ‘2023 HIMSS 글로벌 헬스 컨퍼런스 & 전시회’에 참가해 ‘삼성 헬스 스택(Samsung Health Stack)’ 1.0 버전을 공개했다.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컨퍼런스다. 올해 전세계에서 1천여개 기업, 3만여명이 참가했다.
삼성 헬스 스택 1.0 버전은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OS 기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디지털 헬스 기술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올해 6월 정식 공개될 예정이나 삼성전자는 행사장 전시 부스에서 이를 활용해 제작된 모바일 앱과 연구관리 툴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개발을 하는 기업이나 의료서비스 기관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디지털 헬스 케어 관련 솔루션 개발, 생체지표 연구 등에 삼성 헬스 스택을 활용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열린 개발자컨퍼런스(SDC)에서 삼성 헬스 스택의 알파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보안성과 안전성을 강화해 완성도를 높인 베타버전을 지난달 공개했다.
최근 헬스케어 연구가 활발하나 디지털 헬스 관련 앱, 솔루션을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삼성 헬스 스틱은 기능별 모듈화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가 제공돼 앱 개발 비용·시간은 줄이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현재 스마트 인솔을 활용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솔티드, 유방암 항암제 부작용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한 올라운드닥터스 등 국내외 헬스케어 기업과 삼성 헬스 스택을 활용한 협업을 추진 중이다.
삼성 헬스 스택 개발을 담당한 이윤수 삼성리서치 데이터인텔리전스 팀장은 “삼성 헬스 스택을 활용한 협업을 확대해 글로벌 디지털 헬스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관련 분야의 개발자들이 이를 많이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