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모터쇼 참가한 현대모비스, “올해 중국시장, 10억 달러 수주 목표”

미래형 전동화 플랫폼 e-CCPM 공개

2023-04-20     최태우 기자
상해모터쇼 현대모비스 부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상해모터쇼에 부스를 마련하고 최대 전기차(EV) 시장으로 주목받는 중국시장에서 미래형 전동화 플랫폼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달 18일 개막한 ‘2023 상해모터쇼’에 참가해 미래형 통합 칵핏 솔루션(M.Vics 4.0), 인캐빈 센싱, 전자식 조향시스템(Steer by Wire), 홀로그램 AR HUD를 포함, 전장·전동화 등 양산가능한 신기술 24종을 선보였다. 이번 상해 모터쇼에는 약 20개 국가, 1,000개가 넘는 완성차·부품업체가 참가한다.

현대모비스는 상해모터쇼를 중국 현지 수주를 확장하는 사업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BYD, BMW, 스텔란티스 등 80여개 완성차 고객사 CEO와 주요 임원 약 200명을 초청해 프라이빗 부스에서 수주 미팅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고객사의 요청 사항과 관심 품목 등을 파악해 개별 미팅 안건을 확정하고 전시 콘텐츠를 선정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수주 활동의 경우 상품 기획부터 개발, 수주 이후 양산에 이르기까지 현지에서 일관된 대응이 가능한 조직 체계를 기반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조직의 유기적 협업과 안정적인 양산 대응 역량으로 신뢰도 확보에 나서며 올해 중국시장에서 역대 첫 10억달러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모터쇼 기간 중인 19일에는 중국 현지 언론을 초청해 프레스 발표회도 진행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동화 플랫폼을 중심으로 전기차 핵심부품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공유했다.

현장에서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샤시플랫폼인 e-CCPM(Electric Complete Chassis Platform Module)이 전시됐다. e-CCPM은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제동-조향-현가-구동-배터리시스템을 모두 결합한 전동화 통합 솔루션이다.

현대모비스 영업부문장 악셀 마슈카 부사장은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빠른 중국 시장에서 글로벌 수준의 제품 경쟁력과 안정된 현지 영업, 생산 조직을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중국 내 7개 생산 거점과 3개 연구 거점을 운영하며 현지법인과 영업사무소를 중심으로 고객밀착형 수주 전략에 나서고 있다. 기존 고객사에 대한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신규 고객사를 새로 확보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포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