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탄소중립’ 목표로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MOU, 맞춤형 재생에너지 기술 협력

2023-05-11     오현식 기자
(왼쪽부터) 삼성전자 글로벌 EHS센터장 김경진 부사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종남 원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공동 노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신 환경경영전략'을 실천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맞춤형 재생에너지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힉이다.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에너지원을 혼합해 사용하는 에너지 믹스 기술 개발에 나선다.

특히 태양광 발전과 같은 재생 전기 에너지 뿐만 아니라 태양열, 지열, 수열, 폐열과 같은 재생 열 에너지도 함께 활용하는 재생에너지 통합 솔루션을 구현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전자 사업장의 소비 에너지 중 20~40%는 열로 소비되고 있으며, 전기 에너지와 열 에너지가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전력 수급 균형과 공급 유연성을 확대하고, 사업장 전체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양측은 에너지원과 시스템 사이를 조화롭게 연계시키는 '섹터 커플링' 기술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의 활용 효율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또 사업장 건물의 용도와 규모는 물론 에너지 시스템의 구성, 용량, 효율을 고려한 사업장 단위의 에너지 믹스 시스템을 연구하고 이를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장 맞춤형 재생에너지 통합 솔루션을 구현해 삼성전자 국내외 사업장, 향후 협력사 사업장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글로벌 EHS센터장 김경진 부사장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 기술협력을 통해 사업장별 특성에 맞는 고효율의 재생에너지 통합 시스템 설계 능력 확보를 기대한다"며 "발전량 확대, 에너지 효율 개선 및 관련 기술의 개발을 통해 기후 위기 극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