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이머전4와 액침냉각 시스템 적용 확대 ‘맞손’

2023-05-23     김소현 기자
(왼쪽부터) 써지 코네사 이머전4 CEO,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 [사진=KT클라우드]

KT클라우드가 23일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 시스템 전문기업 이머전4(Immersion4)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적용을 위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분야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액침냉각은 전기가 흐르지 않는 유전체 용액에 IT장비를 담가 발열을 제거하는 차세대 냉각 기술이다.

공기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 보다 전력소비가 낮아 탄소배출도 줄일 수 있고 필요한 건축 면적도 작아 데이터센터 운용효율성 제고와 ESG 실현을 위한 주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이머전4는 글로벌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액침냉각 유체 및 시스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적용을 위한 기술 정보를 교류하고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데이터센터 운용을 위해 상호 간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KT클라우드는 기존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운영 및 서버 유지보수 방식, 비즈니스 정보 등을 공유하고 액침냉각 시스템 도입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머전4는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과 자체 기술로 개발한 DTM(Dynamic Thermal Management) 시스템 및 유체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KT클라우드는 이번 협력으로 차세대 냉각 기술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침냉각 시스템 적용 시 공랭식 냉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서버실 온도 불균형, 팬 소음 등을 해소하고 필요한 전력소모도 줄일 수 있다. 

향상된 냉각 능력에 따라 고용량·고집적 서버의 도입과 운용도 수월해 데이터센터 운용비용 절감도 기대했다.

써지 코네사 이머전4 CEO는 “KT클라우드와의 이번 협력으로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적용 관련 기술 운영 노하우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해 신규 IDC를 확보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에너지 효율화와 탄소절감을 통한 ESG 실현이다. 액침냉각과 같은 다양한 차세대 기술 도입 및 내재화로 IDC ESG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