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건설·토목현장에서 사용되는 국가 지오이드모델이 정교해졌다. 국토지리정보원은 17일부터 기존 모델(KNGeoid14)을 개선한 새로운 지오이드모델(KNGeoid17)을 로그인 없이 다운받을 수 있도록 국토정보플랫폼에서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2014년에 구축된 기존의 국가 지오이드모델은 일부 실시간 GPS 높이측량에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GPS 높이측량의 주요 사용처인 건설·토목분야에서 요구하는 정밀도 수준보다 미흡하고 적용지역도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GPS를 이용한 평면위치 결정은 수 mm급으로 측정할 수 있으나 높이위치 결정은 평균해수면을 반영할 수 없어 직접적인 측정은 불가능한 상태다.

기존 모델(KNGeoid14)을 개선한 새로운 모델(KNGeoid17) 비교

이번에 개발된 모델은 기존 모델에 비해 평균정밀도가 대폭 향상(3.55cm→2.33cm)되면서 건설·토목현장과 같은 측량현장에서의 활용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서비스 범위가 확장되면서 기존 모델에선 제공되지 않던 독도가 포함됐고 우리나라 주권이 미치는 전 영토에 대한 3차원 위치기반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GPS높이측량이 3·4급 공공수준측량(정확도 3cm, 5cm)와 일반측량에서도 가능하도록 공공측량작업규정을 내년 상반기 중에 개정할 계획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앞으로 최신 국가 지오이드모델이 건설·토목현장 및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추가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유기윤 국토지리정보원장은 “국가 지오이드모델 고도화 서비스를 바탕으로 위치기반 산업이 보다 발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기대된다”며 “건설·토목공사에서의 GPS높이측량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오이드모델의 정밀도를 지속 향상할 뿐만 아니라 향후에는 모바일앱, 드론 등에서도 손쉽게 표고 측정이 가능하도록 관련 산업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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