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정부가 4차 산업혁명 핵심인재 1만명 양성을 목표로 인재양성기관 설립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차 산업혁명 선도인재 집중양성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창의적 사고를 지닌 인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인재상과 교육시스템을 통해 배출되는 인재 간 격차가 존재하면서 핵심부문 중심으로 인력난에 직면한 상태다.

'4차 산업혁명 선도인재 집중양성 계획(2019~2023)'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역동적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과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 선도인재 1만명 양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혁신적 인재양성 기관 설립 ▲시장 수요에 맞는 수준별 맞춤형 인재양성 ▲민관 협력체계 확대 및 해외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 전략으로 설정했다.

또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과제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칭)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 ▲인공지능(AI) 대학원 지원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비학위 2년 과정의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설립·운영하면서 매년 500여명의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프랑스의 '에꼴42(Ecole42)'를 벤치마킹해 기존 주입식 교육이 아닌 실습 중심의 자기주도 학습을 위주로 추진될 전망이다.

또 국내 석박사급 인재를 해외에 파견하고 해외 전문가와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2023년까지 4차 산업혁명 주요 분야에서 글로벌 감각을 갖춘 고급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반대학원 내 인공지능학과 신설을 통해 860명의 인재를, 산업맞춤형 부트캠프 교육을 통해 인공지능 등 8대 혁신성장 부문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인재 7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향후 시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가 적시에 배출되고 교육과정이 시장수요에 맞게 발전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동 계획과 관련돼 보완 및 추가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서는 경제활력대책회의를 통해 별도 대책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계획은 4차 산업혁명 선도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인재가 지속적으로 양성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산업 수요와 연계되는 인재가 양성되고 신기술 기반의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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