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제품군 점유율 증가…갤럭시S23·애플 아이폰, 프리미엄 시장 견인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23 현장에 마련된 오포(OPPO) 부스에서 참가자가 폴딩형 스마트폰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AP통신]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23 현장에 마련된 오포(OPPO) 부스에서 참가자가 폴딩형 스마트폰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AP통신]

한국IDC가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이 약 394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년동기비 15.6% 감소한 수치다.

주목할 부분은 고가 프리미엄 제품의 점유율 확대다.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시장 모두 중저가 제품보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판매가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데,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 역시 프리미엄으로의 시장 주류 변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IDC에 따르면, 800달러 이상의 플래그십 제품군의 점유율은 21.4%p 크게 증가한 65.5%를 기록한 반면 800달러 이하 중저가 제품의 점유율은 34.5%까지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국IDC는 단순한 가격 경쟁력보다 품질까지 염두에 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성향 변화를 원인으로 분석했다. 

일례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시리즈는 전작 대비 개선된 디자인과 향상된 기술 스펙 등의 효과로 MZ세대는 물론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 사용자의 교체 수요까지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되며, 기술적 이점이 확실한 애플의 아이폰 프로, 프로맥스 등 초프리미엄 제품군도 수요가 증가하면서 플래그십 제품군 점유율 상승을 뒷받침했다.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 [사진=한국IDC]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 [사진=한국IDC]

한국IDC 강지해 연구원은 “거시경제 위기로 인한 시장이 위축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시장의 수요는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고객경험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면서 기술적으로 고도화와 안정화를 바탕으로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제품군의 수요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체험형 매장 등 소비자가 브랜드의 상품과 서비스를 경험해볼 있는 브랜디드 익스피리언스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업은 개인화된 고객경험을 바탕으로 경험 가치를 창출하여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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