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한국 PCT 국제조사 연평균 증가율 2위

지난해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한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조사 의뢰 증가율 선진 5대 특허청(IP5)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조사품질, 신뢰성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고 반도체 등 첨단산업으로 최신 기술 동향 파악에 대해 유리한 특성이 이유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해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한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조사 의뢰 증가율 선진 5대 특허청(IP5)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조사품질, 신뢰성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고 반도체 등 첨단산업으로 최신 기술 동향 파악에 대해 유리한 특성이 이유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우리나라에 대한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조사 의뢰 증가율이 2022년 기준 전년비 4.4% 늘면서 선진 5대 특허청(한국/미국/일본/유럽/중국, IP5)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도 3.7%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는 3만577건의 PCT 국제조사가 의뢰돼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PCT 국제조사를 의뢰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위는 유럽으로 8만4128건이다. 2위 중국은 73만908건, 3위 일본 4만892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PCT 국제조사 전년비 증가율은 한국(4.4%)이 가장 높았다. 중국은 1.2%, 유럽은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한국이 3.7%로 2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PCT 국제조사가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국내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첨단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PCT 국제출원을 늘린 것이 이유로 분석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PCT 국제조사의 약 71.6%(2만1907건)는 국내에서 의뢰됐다. 삼성전자,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등 상위 3개사가 전체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35대 기술분류별로 살펴보면 디지털통신(2,496건), 배터리(전기기계/에너지, 2,492건), 컴퓨터(1,917건), 의료기술(1,570건), 오디오·영상기술(1,160건) 분야 순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가 수행하는 PCT 국제조사의 약 25.9%(7,911건)는 미국에서 의뢰됐다. 외국 의뢰건을 기술분류별로 살펴보면 컴퓨터(988건), 반도체(832건), 토목공학(633건), 배터리(전기기계/에너지, 630건), 측정(600건) 분야 등 순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중국(99.6%), 일본(99%) 미국(96.1%)은 대부분 자국기업의 PCT 출원에 대한 국제조사가 접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71.6%), 유럽(46.1%)은 자국뿐 아니라 외국기업으로부터 다량의 PCT 출원 관련 국제조사가 접수됐다.

[특허청 자료인용]
[특허청 자료인용]

조사품질, 가격, 신뢰성 등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갖췄고, 특히 우리나라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이 발달해 있어 최신 기술 동향 파악이 유리하기 때문으로 특허청은 분석했다.

특허청 조지훈 국제특허출원심사팀장은 “PCT 국제조사 결과는 출원인이 특허를 받고자 하는 모든 나라에서 참고되기 자료”라며 “해외 진출을 타진하는 국내기업의 기술적 우위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PCT 국제조사 품질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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