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콘티넨탈과 차량 데이터 교환을 위한 신규 플랫폼을 발표했다. 양사가 개발 중인 신규 플랫폼은 운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 개선을 위한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지원하며 올해 내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량 OEM은 자사 데이터 수익화·브랜드 차별화 전략도 실행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HPE는 차량 데이터 교환이 지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바 있다.

양사가 개발 중인 신규 플랫폼 블록다이어그램

기업들은 보유한 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 간 장벽을 허물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협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커넥티드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 보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 간 데이터 교환이 필수적이다.

HPE와 콘티넨탈은 새로운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여 탈중앙화 구조를 구축했다. 차량 OEM과 벤더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데이터를 보유하면서도 특정 데이터 세트의 구매를 희망하는 참여자가 있다면 직접 거래 하고 선별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

신규 플랫폼을 활용하면 OEM-벤더 간 데이터를 상호거래할 수 있으며 높은 수준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양측은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차량 데이터 교환 및 차량의 백 엔드 시스템과 서비스에 차량 데이터 통합을 촉진하기 위한 추가적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신규 플랫폼과 인터페이스를 통해 중앙화-탈중앙화 생태계와의 연결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데이터 수익화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필 데이비스(Phil Davis) HPE 하이브리드 IT 사업부 대표겸 최고영업책임자는 “업체 간 차량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면 정보의 상호 결합을 통해 교통 난제를 해결하고 운전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콘티넨탈과의 협력을 통해 운전자와 자동차 제조사가 통합 데이터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뿐 아니라 데이터 제어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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