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인앱 광고 실수로 클릭한 비중 30%, 목적성 클릭 70% 이상 ‘눈길’

[source=pixabay]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스마트폰에 노출되는 앱(App) 광고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용자가 많다. 화면의 콘텐츠를 가리거나 거듭되는 노출, 불편함으로 인앱 광고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으나, 앱 광고 실수요가 소비자가 잘못 누른 경우보다 2배 이상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DMC미디어가 발표한 '2018 DMC리포트 종합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관심 있는 상품 정보가 나와서(45.6%), 광고 내용이 흥미로워서(35.3%), 광고 상품을 더 자세히 알기 위해서(30.4%) 모바일 인앱 광고를 클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프로모션 참여(15.7%), 클릭을 통한 리워드 획득(10.0%) 등 구체적인 목적을 갖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반면 의도치 않게 실수로 잘못 클릭한 경우는 28.9%에 그쳤다. 10명 중 7명은 스마트폰 앱 내 광고를 관심 혹은 의도를 가지고 보는 셈이다.

모바일 앱 광고 형태 중에서는 동영상 광고(30.5%)가 가장 인상적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특히 20대와 40대, 남성, 안드로이드 이용자에게서 호응을 얻었다.

마우스를 올리면 광고 규격 틀을 깨고 노출되는 리치 미디어 광고(27.7%)가 뒤를 이었다. 해당 광고를 클릭해 웹사이트를 이동해야 세부 정보를 볼 수 있는 일반 배너 광고와 달리 웹사이트 이동 없이도 광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배너 광고는 12.8%, 네이티브 광고는 11.6%에 그쳤다.

[DMC미디어 2018 스마트폰 앱 이용행태 자료인용]

보고서는 동영상이 광고 영역은 물론 인터넷 콘텐츠로서도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인터넷 동영상 시청 시간은 일주일 평균 PC 5.1시간, 모바일 4시간으로 SNS 이용 시간(일 평균 35분)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인터넷 동영상 소비 채널로써 유튜브의 영향력도 확대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동영상 시청자의 절반 이상(PC: 53.1%, 모바일: 56.5%)이 유튜브를 사용하고 있었다.

지난해 2위를 기록한 네이버는 비중이 하락하며 PC 2위(14.7%), 모바일 3위(9.6%)로 순위가 조정됐다. 반면 옥수수는 모바일 중심으로 전년보다 상승하면서 PC 3위(9.6%), 모바일 2위(13.0%)로 순위가 올랐다.

소셜미디어(SNS)를 사용시간은 전년보다 소폭 줄었다. 이용시간은 전년비 7.4분 감소한 일 평균 35.5분으로 나타났다. 구간에 상관없이 이용시간이 줄어든 것은 소셜 미디어 피로도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SNS 채널이 여전히 마케팅 채널로 유의미해 이용자 선호도가 높은 이미지(51.2%), 동영상 콘텐츠(30.0%)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콘텐츠 기획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