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총매출액이 전년동기(32억달러) 대비 16% 감소한 27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동기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 또한 2억2200만건으로 18% 감소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는 18일 보고서를 내고 “특정 국가에 국한된 현상이 아닌, 코로나19로 인해 시행된 여러 제한 조치가 해제되면서 전세계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순위 1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국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차지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W’, ‘리니지2M’은 각각 1위와 3위·4위를 차지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2위로 집계됐다.

지난 4월 말 위메이드가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는 출시 두 달 만에 6천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지난해 8월 출시, 국내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600만건을 넘은 하비의 ‘탕탕특공대’가 1위를 차지했다. 넥슨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피파 모바일’은 각각 3위와 7위를 차지했다.

특히 피파 모바일은 매출 순위에서도 6위를 기록하면서 매출·다운로드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게임 앱 퍼블리셔별 순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엔씨소프트, 넥슨, 카카오, 넷마블 순으로 나타났다. ‘원신’, ‘붕괴: 스타레일’을 서비스하는 중국 게임기업 미호요는 5위를, 지난해 상반기 10위권 바깥에 있던 위메이드는 올해 상반기 7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