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개인정보처리 방식에 대한 국내 소비자 신뢰도는 18% 불과

정교화 한국MS 정책협력 법무실 총괄 [사진=한국MS]

[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상용서비스 기업이 제공하는 디지털서비스를 믿을 수 있는 요소로 신뢰성과 보안, 프라이버시를 핵심요소를 꼽았다. 국내 소비자가 기업의 개인정보처리 방식에 대한 신뢰도는 18%로, 아태지역 평균 신뢰도인 31%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IDC가 한국을 포함한 14개 아태지역 국가 6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신뢰 이해'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디지털 서비스를 믿을 수 있는 요소로 대다수의 응답자가 신뢰성(87%), 보안(85%), 프라이버시(85%)를 꼽았다.

디지털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개인정보처리 방식을 신뢰한다고 답한 국내 응답자는 18%에 불과했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6%는 디지털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면 타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답해 신뢰도가 기업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40%는 디지털서비스 사용을 아예 중단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34%의 응답자는 서비스 이용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는 이날 광화문 본사에서 최근 IT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개인 정보보호, 프라이버시, 보안을 포함하는 '신뢰(Trust)'를 주제로 미디어브리핑을 갖고 MS가 신뢰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례를 공개했다.

특히 디지털서비스 제공을 위해 보안(security), 프라이버시(privacy), 투명성(transparency), 규정 준수(compliance), 윤리(ethics) 등 5개 핵심 요인을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 구축을 위한 사례를 공유했다.

MS는 이날 본사 사이버범죄 대응조직(Digital Crimes Unit)을 통해 사법집행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범죄에 악용되는 사이버위협을 방지하고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라이버시는 곧 인권으로 인식하고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 아울러 본사 차원의 윤리 이사회를 설립하고 MS에서 개발하는 모든 솔루션을 관리하고 있으며 편향된 의사결정에 좌우되지 않는 공정한 원칙과 윤리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사의 책임감과 함께 외부 커뮤니티와 기관과 함께 신뢰할 수 있는 사이버 환경 조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기업뿐 아니라 정책 및 규제, 소비자 인식 등이 함께 의견 일치를 이루고 각자의 책임을 다하는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며, 실제 신뢰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 사례를 소개했다.

정교화 한국MS 정책협력 법무실 총괄은 “IT기업의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역할이 강조되는 만큼, 기업과 개인 모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사회의 다양한 단체 및 구성원과 함께 인간을 향한 기술을 개발하고 사회적인 책임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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