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융합 클라우드 서비스로 기업 혁신 지원, 국내 클라우드 시장 확대도

(왼쪽부터) 클라우드사업팀 한기수 팀장, 클라우드사업담당 김주성 상무, 인프라서비스단 이강수 단장, 클라우드플랫폼담당 김종 담당

[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KT가 금융·공공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한다. 5G 엣지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시장(B2B) 서비스 출시도 본격화한다. 사측은 이 부분에 5년 간 5천억원 규모를 투자하고 1천여명의 전문인력 육성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KT는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이런 공공·금융·기업고객사 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최적화 서비스를 앞세워 국내 클라우드 도입률을 끌어올리는 한편 시장 선도자로 올라설 것을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대다수의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한편, 국내 클라우드 도입률은 OECD 회원국 33개 국가 중 27위에 머물러 있다. 자체 시스템 구축에 대한 선호, 보안과 안정성 우려와 IT인프라의 복잡성이 클라우드 도입을 꺼려하는 이유로 꼽힌다.

허나 민감정보를 담고 있다는 이유로 그간 클라우드 활용이 제한적이었던 공공, 금융분야의 관련 규제가 풀리면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KT는 금융·공공산업계에서 확보한 다양한 성공사례와 IT인프라 구축 복잡성을 줄일 수 있는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을 내세워 시장 리더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KT IT기획실 신수정 부사장은 “클라우드는 단순 인프라 서비스에서 벗어나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같은 기술과 융합하면서 기업들의 혁신수단이 된 상태”라며 “KT는 맞춤형 클라우드와 5G 강점을 살려 국내 클라우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 IT기획실 신수정 부사장 [사진=KT]

◆5G 융합 클라우드 가속화, 5천억 신규투자 단행
클라우드 도입률 확산과 시장에서의 추진 전략도 공개했다. 다양한 고객사례, 기업이 도입을 꺼려하는 IT인프라의 복잡성을 줄인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을 내세워 적극적인 공략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금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 규제가 완화된 첫 번째 도입사례도 간단회 현장에서 공개됐다. 올해 4월 KT는 KEB하나은행과 손잡고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GLN) 기반 시스템을 클라우드에 도입한 바 있다. 현재 금융 시스템을 클라우드에 수용하기 위해 금융보안원을 통해 금융 가이드라인 적정성 테스트도 완료한 상태다.

구축형 모델부터 서비스형 모델까지 공공시장에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형은 고객사가 직접 구축하던 사업을 KT가 대신 구축해 주고 이용료 받는 형태다. 공공기관은 재무 부담을 줄이고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커넥트 허브(Connect Hub)' 서비스를 비롯해 가상화 솔루션 기업인 VM웨어(VMWare)와 파트너십을 통해 가상화 솔루션을 KT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IT인프라 복잡성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 클라우드 사업확대 전

5G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5G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도 B2B시장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전국 8개소에 구축한 엣지 통신센터 외에도 2개의 IT 엣지 클라우드도 추가 구축한 상태다.

캐시서버,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서버와 같은 컴퓨팅장비가 내장돼 지연시간을 줄일 수 있어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와 같은 5G 특화서비스에 최적화된 점은 사측이 내세우는 강점이다.

이외에도 2023년까지 향후 5년간 클라우드 사업에 5천억원의 신규투자와 전문인력 1000명을 육성할 계획임도 밝혔다. 사측은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률을 높이고 클라우드 시장을 2023년 7조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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