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임베디드 플랫폼인 '웹OS(webOS)'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큐티컴파니(The Qt Company, QT)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시스템(IV) 플랫폼인 웹OS오토(webOS Auto)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웹OS와 Qt 프레임워크의 오픈소스 개발에도 협력한다.

양사는 25일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 Qt CEO 유하 바렐리우스가 참석한 가운데 webOS의 연구개발과 생태계 확대를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노키아에서 분사된 QT는 필란드 헬싱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사명과 동일명인 'QT'는 하나의 소스코드로 다수의 OS 플랫폼을 지원하며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 개발 툴이자 프레임워크다.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OEM에서 Qt의 플랫폼을 도입해 차량용 SW를 개발하고 있다. LG전자도 웹OS 개발에 Qt를 활용해왔다.

양사는 이번 협력에서 웹OS를 Qt의 레퍼런스 플랫폼으로 채택했다. 향후 LG전자는 웹OS 개발에 최신버전의 Qt를 빠르게 지원받게 된다. 향후 웹OS와 Qt의 오픈소스를 공동으로 개발해 서로의 강점을 벤치마킹하면서 웹OS의 생태계 확대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스마트TV와 디지털사이니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webOS Auto 개발에도 Qt를 활용하고 있다. 사측은 Qt와 기술협력을 강화하면서 웹OS 생태계도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5일 LG전자 서초R&D센터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웹OS는 2014년부터 LG전자가 생산하는 스마트가전에 탑재되는 핵심 SW 플랫폼이다. 사측은 이를 가전에 이어 자동차, 로봇, 스마트홈 서비스 핵심 플랫폼으로 확장을 추진하면서 Qt와 기술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12월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QT 월드서밋 2018(Qt World summit 2018)'에서 LG전자 박일평 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3월에는 개발자 사이트에 웹OS의 오픈소스 버전(webOS Open Source Edition)도 공개, 개발자 지원에도 나서면서 웹OS 입지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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