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22억5000만달러 비전펀드 유치, 올해 말 MaaS/TaaS 서비스 본격화

2016년 GM이 인수한 크루즈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2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source=GM Cruise]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대주주로 있는 자율주행차 기업인 크루즈(Cruise)가 7일(미국시간)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공식 밝혔다.

8일 로이터는 미국 국가안보위원회가 소프트뱅크의 22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크루즈는 올해 상용승용차에서 크루즈 AV를 공개할 예정이며 이동·모빌리티서비스(TaaS/MaaS)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 바라 GM CEO는 “이번 투자금 확보로 크루즈가 우버, 디디추싱, 올라캡스와 그랩 등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관련 기업들과 신사업 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정보소식통을 인용한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산하 외상투자위원회(CFIUS)'는 크루즈가 보유한 기술이 소프트뱅크에 완전히 종속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투자는 CFIUS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

미국-중국 간 무역분쟁이 가속화되면서 CFIUS는 텐센트, 디디추싱 등 중국계 기술기업에 투자를 단행해 온 소프트뱅크에 기술유출 관련 우려를 표해왔다.

계약이 체결되면 총 9억달러 규모의 초기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투자가 진행되면 소프트뱅크는 크루즈 전체 지분의 20%를 확보하게 된다.

댄 암만 크루즈 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소식은 대규모 자율주행차 개발과 배치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또 다른 중요 분기점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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