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올해 IT 지출액 전년비 소폭 증가, 디바이스 지출액 큰폭 하락세

[source=pixabay]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올해 전세계 IT 지출액은 전년비 0.6% 증가한 3조74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전 분기 전망치보다 1.1% 소폭 하락한 수치다. 한국의 IT 제품·서비스 지출액은 전년비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인프라가 IT 의사결정에 영향력은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무용/콘텐츠/협업 SW까지 그 영역이 확대, 활용도가 높아지는 것이 이유로 분석된다.

가트너가 발표한 '2019년 전세계 IT 지출' 전망치에 따르면, 전세계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시장은 올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년비 9% 늘어난 457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의 IT 제품·서비스에 대한 지출 규모는 전년비 3.5% 증가한 78조원을, 2022년에는 8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존 데이비드 러브록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경제불황설, 브렉시트, 무역전쟁, 관세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IT 지출 규모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가별 수치에는 큰 차이가 있지만, 대다수 국가의 IT 지출액은 2019년에 증가할 것”이라며 “계속되는 관세전쟁에도 불구하고 올해 북미지역의 IT 지출은 3.7%, 중국의 IT 지출은 2.8%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류로 자리한 클라우드 인프라는 IT 의사결정에서 높은 영향력을 구사하면서, 특히 시스템 인프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이전까지는 애플리케이션 SW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에 클라우드가 비교적 많이 활용돼 왔다.

최근에는 해당 전망을 도출하는 동안 클라우드는 사무용 제품군, 콘텐츠 서비스, 협업 서비스를 아우르는 애플리케이션 SW 부문까지 영향력을 확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존 부사장은 “올해와 내년 모두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은 낮지만, 위험성은 충분히 높기 때문에 대비와 계획이 필요하다”며 “기술총괄관리자와 제품 관리자들은 경기침체에 들어서면 어떤 운영모델을 통해 제품군을 최적으로 배치할 것인지를 미리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세계 IT 지출액 전망 [단위 십억달러, 가트너 자료인용]

한편 전세계적으로 총 지출에서 소비자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모든 지역에서 매년 감소하고 있었다. PC, 노트북, 태블릿시장이 단말의 보편·보급화가 진행되면서 시장 포화상태에 이른 것이 이유로 분석된다.

디바이스 시장은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면서 올해 지출액은 전년비 4.3% 감소한 682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가트너는 내다봤다.

존 데이비드 러브록 리서치 부사장은 “디바이스 시장에 새로운 구매자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 이는 해당 시장이 교체와 업그레이드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디바이스의 수명 연장, 스마트홈 기술과 IoT의 도입으로 소비자 기술 지출 규모는 계속해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