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국제서비스무역박람회(CIFTIS) 현장에 전시된 테슬라 모델3 전기차(EV) [사진=로이터]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국제서비스무역박람회(CIFTIS) 현장에 전시된 테슬라 모델3 전기차(EV)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미국에서 ‘모델3’와 ‘모델Y’의 가격을 인하했다. CNBC는 테슬라의 이번 가격 인하 조치는 3분기 판매부진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최근 이뤄진 3분기 실적발표에서 43만5059대의 차량을 고객 인도(판매)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는 최대 46만대를 예상했던 시장기대치보다 낮은 수치다. 

전분기(2분기)와 비교하면 판매량이 5% 넘게(-6.7%) 줄어든 것으로, 이러한 판매부진의 대응책으로 이번 가격 인하가 결정됐다는 게 CNBC의 분석이다.

이번 인하로 모델3의 시작가격은 테슬라 웹사이트에서 3만8990달러(약 5300만원)부터 시작된다. 기존 모델3의 시작가였던 4만240달러보다 1,250달러 인하한 것이다.

모델3 퍼포먼스는 5만3240달러에서 5만990달러로 2,250달러 인하됐으며, 모델Y 퍼포먼스 스포츠 유틸리티는 기존 5만4490달러에서 2천달러 인하된 5만2490달러로 인하됐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차량 가격 인하를 단행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EV) 시장 경쟁 심화와 소비 지출 감소에 대응하는 동시에 고마진보다 판매량 증가를 우선시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편, 판매부진 영향에도 테슬라는 올해 차량 고객 인도(판매) 목표 대수를 180만대로 제시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