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호 키사이트코리아 대표, "안정성·보안이슈 핵심, 기술지원 강화할 것"

최준호 키사이트코리아 대표

“한국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시장 강자다. 5G는 이를 뒷받침하는 기반 인프라다. 안정성이 입증된 서비스를 무선통신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로 기존 산업군과 새로운 산업군 모두 혁신을 견인하는 기술로 자리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기회인 셈이다.”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최준호 키사이트코리아 대표가 전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상용화한 한국시장에서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5G를 기반으로 새로운 소비자(B2C)/기업(B2B)용 서비스시장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키사이트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통신사업 부문에서 한국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전망했다.

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연례 기술컨퍼런스인 '키사이트월드 2019' 행사에서 기자와 만난 최준호 대표는 “4G(LTE)와의 연계성을 갖고 시작된 5G는 이제 막 시작단계”라며 “내년부터 밀리미터파(mmWave) 인프라가 본격 전개된다면 한국은 전체 경제시장에서 새로운 도약단계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호 대표는 키사이트에서 한국과 일본을 포함, 아태지역을 총괄하고 있다. 4년 전 한국대표를 겸임하면서부터는 국내 통신기업, 전장시스템 개발을 위한 완성차·OEM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5G 상용화에 따른 해결과제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단말(노드) 간 촘촘하게 진행되는 연결성의 안정성 확보, 또 노드-엣지-코어까지 이어지는 전체 인프라 단에서의 보안이슈가 점차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대표는 “연결성이 가속화되면서 계측(테스팅)시장에서 보안이 이슈로 떠오른 상태다. 어떻게 최적화를 할 것이며, 또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기존 고객사를 지원하면서 가치창출에 나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기술 트렌드에 부합된 현재 상황에 맞는 최적화된 기술을 제공하면서 이노베이션을 견인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대다수 테스팅 기술기업의 경우 선행 연구·개발(R&D)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서비스가 상용화되기 전에 표준화된 기술을 검증해야 하기 때문에 선행투자가 필수다.

단순하게 기술투자에만 집중되지 않는다. 인프라 구축, 서비스 개발 등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지원하는 다양한 자원이 소모된다. 키사이트는 매년 전체 매출액의 약 15%를 R&D에 재투자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커넥티드카 개발 단에서 이슈로 자리하고 있는 사이버보안 해결과제를 위한 테스팅 플랫폼(PEN 테스트)도 공개됐다.

인포테인먼트시스템(IVI), 엔진컨트롤유닛(ECU)의 탑재가 늘면서 보안 취약점을 타고 들어오는 사이버공격을 방지를 위한 테스팅·검증이 중요해진 만큼, UXM 테스팅 장비를 기반으로 하나의 랙으로 설계된 점이 특징으로 완성차OEM, 티어1을 위한 전사적 보안 테스팅 환경을 제공한다는 게 사측이 내세우는 강점이다.

◆오픈 플랫폼 '패스웨이브(PathWave)' 생태계 지원 확대
최 대표는 새로운 기술·서비스를 뒷받침하는 핵심요소로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이 부상하면서 관련 플랫폼에 대한 투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제품, 기술이 공개되고 있지만 플랫폼이 다르면 공유할 수 없으며 빠르게 대응하기도 어렵다. 기술의 개발, 프로토타입 제작에 앞서 선행되는 시뮬레이션 결과값과 최종 하드웨어 단에서의 결과값의 매칭이 관련 업계에서 경쟁력인 만큼, 자체 보유하고 있는 패스웨이브(PathWave) 플랫폼 고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측은 패스웨이브가 갖춘 개방성, 확장성, 가시성을 강점으로 꼽는다. 5G 생태계 확장에서 필요한 기술 확장성과 예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한 결과값을 보장하는 기술 플랫폼으로 포지셔닝에 나서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사티시 다나세카란 키사이트 수석부사장도 “5G 단말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네트워크 아키텍처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5G NR에 대한 고도화도 현재진행중이며, 이러한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며 “관련 시장에서 개방, 확장, 가시성의 강점을 갖춘 패스웨이브 플랫폼이 주목받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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