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카카오가 한국카카오은행의 최대주주가 됐다. 22일 한국투자금융지주로부터 카카오뱅크 지분 16%를 매입한 카카오는 인터넷은행 특례법상 최대보유한도인 지분 34%를 보유하게 됐다.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가 된 카카오는 카카오뱅크가 보여준 혁신과 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술 협력과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 카카오 계열사의 플랫폼/서비스와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카카오뱅크 상품 및 서비스 분야에서 소비자의 편익을 증대하고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임을 밝혔다.

카카오톡 기반의 간편송금, 모임 통장 초대 기능,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카카오뱅크 상담 챗봇과 같은 협력 성공사례를 구축해간다는 내용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7월 열린 금융위원회의 카카오뱅크 한도초과보유주주 승인 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가 같은 달 24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승인했다.

카카오도 같은 달 12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카카오은행 공동출자 약정서에 따라 콜옵션을 행사해 카카오의 지분을 법률상 한도인 34%까지 확보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올해 7월 계좌개설 고객 1천만명을 돌파한 카카오뱅크는 올해 9월 말 기준 고객수 1069만 명, 총 수신은 19조9000억원, 총 여신은 13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수익면에서도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54억원이다. 이달 21일에는 5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자본금은 1조8000억원 규모로 늘었다.

카카오의 여민수 공동대표는 “카카오뱅크가 보여준 혁신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협력과 투자를 강화하고 주주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