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기 연속 하락세 종료, 애플 1위 공급업체 탈환
中 트랜션, 상위 5대 제조사로 진입

영국 런던 소재 애플스토어에 전시된 아이폰15 [사진=EPA]
영국 런던 소재 애플스토어에 전시된 아이폰15 [사진=EPA]

카날리스가 지난해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동기비 8% 증가해 3억20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7분기 연속으로 이어지던 하락세의 고리를 끊어냄은 물론 올해 스마트폰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결과다.

토비 주 카날리스 수석애널리스트는 “연말 시즌 수요 개선에 힘입어 스마트폰 시장이 긍정적 방향을 보여줬다”며 “중저가 가격대의 제품이 이번 회복세의 성장 동력으로, 중동·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라틴아메리카와 같은 신흥 시장에서 수요 반등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분기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source=canalys]
분기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source=canalys]

제조사별로 보면, 애플이 출하량 기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했다. 애플은 신형 아이폰 출시에 힘입어 4분기 출하량 점유율을 24%까지 높이면서 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7%로 2위로 내려섰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반등도 눈에 띄는 부문이다. 샤오미가 전년동기비 2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중국의 트랜션은 출하량 기준 4위를 기록해 처음으로 상위 5대 제조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샤오미, 트랜션의 출하량 점유율은 각각 13%와 9%를 기록했다. 

주요 제조사별 출하량 점유율 [source=canalys]
주요 제조사별 출하량 점유율 [source=canalys]

카날리스는 “애플과 삼성 모두 4분기에 시장점유율이 하락했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 동력 찾기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삼성의 경우, 지난해 수익성을 위해 중저가 부분에 집중했지만, 올해에는 온디바이스 AI에 초점을 맞춘 하이엔드 공략으로 혁신 리더로서의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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