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차훈 전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각종 횡령·금품수수 비리에 휘말리며 기소돼 재판 중인 가운데 일부 새마을금고에서 직원들에게 박 전 회장에 대한 백지탄원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직장인 익명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울산지역 일부 새마을금고에서 박 전 회장을 위해 직원들에게 백지탄원서를 제출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박 전 회장은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지난해 12월 검찰이 박 전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한 바 있다.
블라인드에 게시글을 올린 A씨는 글을 통해 자신이 새마을금고 직원이라며 "각종 비리로 소송중에 있는 울산 출신 박차훈 전 새마을금고회장 살려보겠다고 울산지역 새마을금고에서 백지탄원서를 직원들에게 제출시켰다고 한다"고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울산지역 일부 금고에서 직원들에게 반강제로 백지탄원서를 제출하도록 했으며 내용도 안가르쳐주고 백지에 사인을 받아가더니 탄원서였다고 한탄했다.
특히, 그는 "회사가 아무리 답이라지만 이건 아니"라며 "내가 금고명 아는데만 10개 가까이 된다. 이게 현실이라는 게 슬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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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기자
piw@itbiz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