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계절 봄에 걸맞게, 각종 연애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지난해 미혼남녀(남녀 각 500명, 25~39세)를 대상으로 ‘연애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물었다. (오픈서베이 시행,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

먼저 ‘연애 예능 프로에 출연할 기회가 생긴다면?’에 대해 ‘있다(13.1%)’, ‘없다(86.9%)’로 의견이 나뉘었다. ‘있다’는 남성 17.2%와 여성 9%, 20대 17.6%와 30대 10.8%로 남성과 20대가 비교적 출연에 긍정적인 편이었다.

‘의향 있다’고 답한 이들은 ‘인생의 경험 삼아(36.6%)’를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재미있을 것 같아서(31.3%)’,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싶어서(22.1%)’, ‘유명해지고 싶어서(6.1%)’, ‘본인 사업·이력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2.3%)’, ‘기타(1.5%)’ 순이었다.

‘의향 없다’고 답한 이들은 ‘신상정보가 알려지는 게 싫어서(76.2%)’를 이유로 들었다. ‘진지한 인연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13.2%)’, ‘이성출연자에게 인기가 없을까 봐(4.5%)’, ‘촬영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서(4.3%)’, ‘기타(1.8%)’ 순이었고, 기타는 ‘악플을 받을까 봐’, ‘활발한 성격이 아님’ 등이 있었다.

인기에 대한 우려는 여성(2.2%)보다 남성(7%)의 비율이 높았고, 신상 노출에 대한 걱정은 남성(66.4%)보다 여성(85.1%)의 비율이 높았다. 상대적으로 여성이 본인 정보에 대해 조금 더 조심스러워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연애 예능을 보며 대리만족 하는 경우도 있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본인의 실제 연애, 결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며 “가연은 1:1 만남 위주지만, 매달 노블레스 정회원들이 8:8로 함께하는 미팅파티도 개최한다. 한 자리에서 8명의 이성을 만날 수 있고, 신원 인증을 완료한 회원이기에 파티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한편, 결혼정보업체 가연은 유튜브를 통해 ‘소개팅 에피소드’, ‘친한 친구 소개팅-친친소’ 등의 자체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