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초 단위로 mmWave 스팩트럼 측정 가능한 시스템 구축 목표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내쇼날인스트루먼트(이하 NI)와 AT&T가 5G 밀리미터웨이브(mmWave) 채널 특성화에 적합한 툴 개발에 적극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mmWave 주파수는 이미 FCC, 3GPP 및 기타 표준화 기관에서 5G 모바일 네트워크의 표준으로 선정됐으며 향후 5G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채널 측정은 무선 신호가 주변 환경에서 어떤 영향을 받는지 파악한다. 채널 측정을 사용하면 신호가 어떻게 반사되는지, 또는 나무, 건물, 자동차, 사람 등의 사물이 신호를 어떻게 차단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무선 채널 특성화는 새로운 무선 네트워크의 아키텍처 및 설계에 기반이 되기 때문에 5G 기술 및 표준 연구에 중요한 요소이다. NI는 AT&T의 향후 5G 네트워크 구축 과정에서 mmWave 주파수와 무선 채널 특성화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T&T에서 '포큐파인(Porcupine)'의 닉네임으로 불리는 이 채널 사운더는 동종 제품 중 최초로 개발되었으며 AT&T에서 독점 사용권을 보유하고 있다. AT&T에서 설계한 이 채널 사운더는 실시간 채널 파라미터 측정과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NI mmWave 트랜시버 시스템 기반의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독특하게 설계돼 여러 가지 장점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팬 틸트 장비 사용 시 보통 15분 이상 걸리는 AoA(Angle-of-Arrival) 측정을 150밀리초 이내에 수행하고 실시간으로 결과를 표시해준다.

이 채널 사운더는 모든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 및 처리되는 환경에서 채널 측정치를 고유한 방식으로 수집한다. 다른 채널 사운딩 방식에서는 원 데이터를 수집한 후 사후 처리를 통해 채널을 특성화하며 15분마다 한 번씩만 측정이 가능하다.

'포큐파인'은 같은 시간에 약 6000번의 측정을 수행할 수 있는데, 이는 15분짜리 동작을 한 장의 스틸 사진 대신 영상에 담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진은 특정 순간만을 보여주지만 영상은 전체 맥락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임스 키머리(James Kimery) NI RF 리서치 및 SDR 마케팅 디렉터는 “현재 업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채널 측정 시스템을 AT&T와 NI가 설계하고 개발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은 NI mmWave 트랜시버 시스템과 랩뷰(LabVIEW) 시스템 설계 소프트웨어”라며 “PXIe 및 랩뷰 FPGA을 결합해 mmWave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면서 신속하게 5G를 배포하는 데 필요한 대역폭, 데이터 및 신호 처리 기능과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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