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오니아 보고서 발표, 독립성·새로움 찾는 밀레니얼-Z세대가 시장 대세 자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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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글로벌 시장경제 활성화와 온라인결제 플랫폼, 소셜미디어(SNS)가 바탕이 된 ‘긱 이코노미(Gig Economy)’가 확대되면서 프리랜서 경제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년간 폭발적 성장을 거둔 프리랜서 경제는 세계 전역에서 일어나는 세대교체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자유로움과 유연성을 갖춘 새로운 근무 형태인 동시에 커리어를 확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옵션으로, 특히 독립성과 신 비즈니스 기회를 도모하는 밀레니얼-Z세대가 프리랜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페이오니아(Payoneer)가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세계 150개국 7천여명의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0 글로벌 프리랜서 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프리랜서의 약 70%가 35세 미만이며 25세 미만은 21%를 차지해 젊은 세대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수입은 베이비부머로 알려진 55세 이상이 젊은 세대(18~24)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아태지역에서 35세 미만 프리랜서 비중이 82%로 전세계 지역 가운데 가장 높았고, 북미는 47%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젊은 세대 비중이 늘면서 프리랜서에게 가장 인기 있는 분야도 웹·그래픽 디자인(30%), 프로그래밍(19%), IT(10%) 등 디자인/기술 분야로 나타났다. 재무, 품질관리(QA), 영업, 프로젝트 관리, 고객 서비스 분야는 1~2%의 낮은 비중을 보였다.

▲ 주요 프리랜서 분야 [페이오니아 보고서인용]
프리랜서 노동 인구에서 여성의 비율은 24%로 전세계 여성 노동 인구 비율(39%)에 미치지 못했으나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번역(50%), 행정·사업관리(46%), 콘텐츠 작가(43%) 등의 분야가 여성 프리랜서 비율이 높았다. 국가별 여성 프리랜서 비율은 필리핀이 62%로 가장 높고 미국이 46%로 뒤를 이었다.

전세계 프리랜서 평균 시급은 21달러로 2년 전보다 약 10% 상승했다. 여성 프리랜서 평균 시급(18.15달러)은 남성(21.67달러)의 84%에 불과해 임금 차이가 여전히 존재했다.

재무와 프로젝트 관리 분야에서 여성의 평균 시급은 남성의 53%와 56%로 낮게 나타났다. 마케팅(+17%), 웹·그래픽 디자인(+4%), 멀티미디어 제작(+0.3%) 분야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시급을 받았다.

아태지역의 여성 프리랜서 평균 시급은 남성의 87%로 임금 격차가 가장 적은 반면 북미지역은 69%로 차이가 가장 컸다.

프리랜서들은 홍보 및 고객과 소통을 위해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프리랜서는 2018년 65%에서 2019년 74%로 증가했다. 페이스북(34%)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링크드인(28%), 인스타그램(21%), 트위터(13%), 유투브(9%)가 뒤를 이었다. 인스타그램은 2018년 12%에서 2020년 21%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응답자의 약 80%는 프리랜서 생활에 만족감이 높다고 답했다. 사업·행정 관리 분야 프리랜서는 평균 시급이 가장 낮았지만 만족도는 가장 높았다. 반대로 멀티미디어 제작 분야 종사자는 가장 높은 임금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소득 대비 직업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공유오피스 활용도가 늘고 있지만 프리랜서 대부분은 집(83%)에서 근무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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