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론, 일체형 제로클라이언트 ‘제로플렉스(ZeroPlex)’ 공식 론칭.. 양산 시작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국내 토종 데스크톱가상화(VDI) 솔루션 기업 틸론(Tilon)이 디스플레이 일체형 제로클라이언트 제품 '제로플렉스(ZeroPlex)'을 정식 론칭, 관련 시장 개척에 본격적은 행보에 나섰다.

틸론은 27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로플렉스의 양산 시작을 발표, 관련 시장에서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품은 LCD, BLU 전문 생산설비를 갖춘 ODM 기업인 '뉴옵틱스'에서 생산, 총판계약을 맺은 시스원과 GSITM이 제품 공급에 나선다.

지난 5월 일본 최대 IT전시회 'Japan IT Week 2017'에 참가한 틸론은 부스 전면에 제로플렉스를 내세워 호응을 얻었다.

제로플렉스는 씬클라이언트의 일종인 'VDI를 위한 일체형 PC' 제품으로 지난 3월 자체 컨퍼런스인 '데이빗 데이'에서 시제품이 공개됐다. 지난 5월에 개최된 일본 최대 IT전시회 'Japan IT Week 2017'에 참가한 틸론은 제로플렉스를 부스 전면에 내세워 현지 시장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제로플렉스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지문인증모듈을 탑재한 최초의 디스플레이형 어플라이언스라는 점이다. 에어리어 방식의 지문인식모듈이 탑재돼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며 단말 하나에 20개의 지문 등록이 가능하다.

싱글사인온(Single Sign On) 기반으로 가상데스크톱을 이용할 때 여러번의 로그인 과정 없이 인증이 가능한 점, 사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용 확장 모니터 기능과 모바일 미러링 기능도 제공한다.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은 '엘클라우드'는 물론 VM웨어와 시트릭스 같은 타사의 VDI 모듈도 지원하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디스플레이 일체형 제로클라이언트 '제로플렉스(ZeroPlex)'

이춘성 틸론 전략기획본부 본부장은 “상반기에 한국, 일본 시장에서 시제품을 선보인 후 파트너 위주로 비즈니스를 이어갔다. 4천여대의 선주문분을 포함, 본격 양산 발표를 시작한 오늘(27일)부터 연말까지 2만5000대를 공급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 공공기관 도입을 위한 조달 등록을 추진하는 한편, 개인과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리스, 유통 프로그램도 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보안성, 중앙집중관리와 비용절감 이슈가 존재하는 금융권은 물론 공공기관, 교육 시장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특히 일본에서도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DDI와 같은 로컬 네트워크 망 사업자와 엘클라우드-제로플렉스를 연계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미디어 콘텐츠 시장, 료비시스템즈이노베이션과 협업을 통해 교육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백준 틸론 대표

틸론은 제로플렉스 출시를 시작으로 통합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기반, 시장 리더십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데스크톱가상화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는 어플라이언스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한 'DaaS 2.0' 시대를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하드웨어를 만든다는 것에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허나 제로플렉스는 하드웨어가 아닌 어플라이언스”라고 강조했다. 경쟁력 있는 자체 VDI 기술(소프트웨어)을 최적화해 제공할 수 있는 어플라이언스(하드웨어) 개념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의지다.

최 대표는 “제로플렉스는 시장 니즈를 충분히 반영한 준비된 제품으로 관련 시장은 물론 제품의 활용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플랫폼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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