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구글코리아가 미디어오늘 및 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와 함께 한국 언론 및 미디어 산업의 혁신을 도모하기 위한 '구글 뉴스랩 혁신 포럼'과 '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 컨퍼런스'를 오는 11월15일과 16일에 대치동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개최한다.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두 행사는 국내 미디어 산업 및 저널리즘에 대해 서로 배우고 나누면서 고민하는 네트워크의 장으로,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 블룸버그 그래픽팀 및 구글 뉴스랩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연사들이 초대된다.

15일에 진행되는 구글 뉴스랩 혁신 포럼은 '기술 혁신과 저널리즘'을 주제로 ▲뉴스룸 혁신과 테크놀로지 ▲미디어 실험들의 브레인스낵 피칭 ▲밀레니얼 세대와 미디어 스타트업 ▲세상을 바꾸는 다양한 스토리텔링 ▲뉴스룸과 저널리즘 다양성 등 총 5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첫 순서로 로이터 저널리즘 인스티튜트의 닉 뉴먼(Nic Newman) 박사와 JTBC의 이규연 탐사보도국장이 각각 '2018 저널리즘과 기술 트렌드'와 '탐사 저널리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고 '플랫폼의 진화와 저널리즘 브랜드 전략'을 주제로 TBS 정찬형 대표와의 특별 대담이 진행된다.

각 파트별 섹션에서는 국내 언론사들과 신생 미디어들의 다양한 뉴스랩 실험을 비롯해 구글 뉴스랩 아태지역 리드 아이린 제이 리우(Irene Jay Liu) 등이 연사로 참여해 저널리즘에 적용되고 있는 기술 트렌드, 머신러닝 등을 활용한 다양한 혁신 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국내 미디어 스타트업 등이 패널로 참여해 밀레니얼 세대의 뉴스 소비 트렌드와 이에 맞는 뉴스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대해 사례발표와 토론이 이어지며 '스낵 컬쳐' 속 경성뉴스의 방향과 접근법을 논의해보는 다양한 스토리텔링 기법과 사례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뉴스룸과 저널리즘에서 성평등, 성소수자, 장애인, 지역뉴스 등의 어젠다가 잘 대변되고 있는지에 관한 논의와 저널리즘의 다양성 및 포용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도 갖는다.

포럼에 앞서 오전에는 프리세션으로 '미디어가 알면 좋을 구글 서비스 활용법' 강의가 진행되며 저녁에는 다큐멘터리 '공범자들'의 무료 상영과 최승호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공범자들'은 현재 유튜브에 한시적으로 공개돼 2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16일에는 데이터저널리즘을 집중적으로 조망하는 '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 컨퍼런스는 국내 언론사 및 관련 분야 종사자들이 데이터저널리즘 발전과 정보 공유를 위해 구성된 비영리 커뮤니티인 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가 진행한다.

한국언론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중앙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의 이민규 교수와 블룸버그에서 유럽/아시아의 그래픽팀을 이끌고 있는 유에 치우(Yue Qiu)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데이터기반 보도에 대한 도전과 과제 ▲데이터저널리즘과 기술 ▲데이터저널리즘과 오픈데이터 ▲라이트닝 토크 등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국내 유수 언론사의 데이터 기반 보도 사례와 기술을 통한 데이터 저널리즘 혁신 사례 등을 폭넓게 다루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함께 진행되는 워크샵에서는 현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저널리즘 도구를 배울 수 있는 세션도 진행된다.

더불어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내년에 진행되는 '한국 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 2018'에 대한 세부 내용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 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는 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가 주관하고 구글이 후원한다.

한국에서 구글의 뉴스랩 지원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정김경숙 전무는 “국내 언론 환경은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구글은 미디어 해커톤,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 뉴스랩 펠로우십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혁신하는 뉴스룸을 지원하며 국내 언론사와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며 “올해부터 시작하는 구글 뉴스랩 혁신 포럼과 데이터저널리즘 컨퍼런스에 뉴스 혁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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