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펀딩 방식 채용, 수수료-시간 절감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핀테크 전문기업 핑거가 소액해외송금서비스인 '렐레 트랜스처(ReLe Transfer)'를 국내 시장에 론칭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7월18일 외국환거래법을 개정한 이후 9월 소액해외송금업 라이선스(2017-7)를 취득한 핑거는 동남아 소액 해외송금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어, 영어 베트남어 등 3개 국어를 지원한다.

첫 번째 해외송금 국가는 베트남으로 개정된 외국환 거래법에 따라 건당 3000달러, 연간 2만달러까지 송금이 가능하다.

핑거는 기존 은행권이 사용하는 스위프트(SWIFT) 망을 이용하지 않고 프리펀딩 방식으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리펀딩은 해외 제휴업체의 계좌에서 국내에서 송금이 요청되면 해당 계좌에 입금시키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송금 시간 및 수수료가 대폭 절감된다.

은행 계좌, 캐시픽업, 모바일 월렛, ATM 등 다양한 수취 채널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렐레 트랜스퍼는 모바일 앱 서비스로 언제나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실시간 송금이 가능하며 최소 5분에서 최대 24시간 이내 현지에서 수취가 가능하다.

박민수 핑거 대표는 “계좌 개설과 이용이 어려운 국내 외국인 근로자 등이 주 고객”이라며 “베트남으로 300만원을 송금할 때 ATM 수취 기준 수수료가 8천원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어떤 서비스보다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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