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스마트폰 내 AI 비서 기능 보편화, 기술력이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 잡을 듯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결정할 때 주요 선택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서 빠르고 정확한 온 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 제공사가 향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최근 보고서(Global Artificial Intelligence Technologies Forecast for Smartphones: 2010 to 2022)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비서 지원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이 45.9%로 애플의 시장점유율인 41.4%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판매된 스마트폰의 3대 중 1대는 가상비서 지원을 위해 AI를 활용하고 있다. 허나 현재 클라우드 기반 AI의 경우 반응시간이 느리기 때문에 점차 온 디바이스 머신러닝 기술이 스마트폰 AI 기술 향상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 지난 9월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출시된 도매가 3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약 93%가 AI 비서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향후 보급률 또한 저가 단말로 확대, 이중 구글 어시스턴트가 보급률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출시되는 도매가 100달러 이상 스마트폰의 약 80%에 AI 비서가 통합돼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향후 3년 내 스마트폰에서의 AI 비서 기능이 보편화되면서 기능에 대한 속도, 정확도가 스마트폰의 주요 차별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클라우드 기반 AI 비서 기능에서 향후 AI 칩셋과 기술 발전으로 성능이 뛰어난 온 디바이스 AI를 제공하는 기업이 향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보고서는 AI 비서 지원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 점유율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며, 2022년에는 60.3%까지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능형 가상비서 기술 현황 (출처: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구글이 최근 하드웨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AI가 향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영향력이 커진다면 안드로이드 기반의 단말 제조사의 기술 의존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점유율 1위 삼성전자의 경우 빅스비를 앞세운 자체 AI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 애플, 구글에 비해 다소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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