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튠이 '클릭 주입(click injection)'으로 알려진 모바일 앱 광고 부정행위를 안드로이드 시스템에서 해결하기 위해 구글과 협력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클릭 주입은 모바일 디바이스에 설치된 봇이나 멀웨어가 실제 앱 설치에 대한 광고 기여도 인정과 이에 대한 마케팅 비용을 훔치는 것으로 사용자가 앱을 내려받은 후 앱을 최초로 여는 과정에서 봇이나 악성코드가 가짜 광고 클릭을 발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전세계의 모든 유료 미디어 광고 중 1390억달러가 모바일 앱 설치 광고에 투자될 것으로 미국의 경우 총 75억달러가 모바일 앱 설치 광고를 위해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클릭 주입이 모든 모바일 앱 설치 부정행위의 30~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 마케터들이 매년 5억~7억달러의 비용을 이런 부정행위에 의해 허비함을 의미한다.

튠 마케팅 콘솔(TUNE Marketing Console) 실행 화면

구글은 최근 클릭 주입 상승에 대응키 위해 튠과 같은 트래킹 솔루션 사가 앱 생태계에서 클릭 주입을 막을 수 있도록 플레이 인스톨 리퍼럴(Play Install Referrer) API를 공개한 바 있다. 튠은 새로운 구글 플레이 리퍼럴 데이터를 자사의 튠 마케팅 콘솔(TUNE Marketing Console)과 결합해 사용자가 정확한 앱 다운로드 시작 시간을 알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규로 선보이는 익명 데이터는 앱 설치가 시작된 시간을 명시하는 정보로써 튠의 선도적인 앱 어트리뷰션 트래킹 솔루션과 결합해 앱이 다운로드될 때부터 최초로 오픈되는 시점 사이에 발생하는 모든 광고 클릭과 이벤트 정보를 캡처한다.

관리자는 이를 기반으로 클릭주입에 의한 부정행위와 사기 앱 설치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제거할 수 있다.

피터 해밀턴(Peter Hamilton) 튠 CEO는 “모바일 광고 부정행위와의 싸움에서 가장 미흡했던 점이 플랫폼 사와의 직접적인 협력이었다. 이번 구글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 것이 이 때문이다. 구글과의 데이터 연결을 통해 모바일 광고 부정행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클릭 주입을 완전히 근절시킬 수 있게 됐고 이는 업계가 필요로 하는 것이다. 구글 팀과의 지속적 협력으로 모바일 마케팅의 효과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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