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온과 공동 개발, 상용망 본격 구축 시작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솔루션 기업 '이루온'과 가상화 통합관리 플랫폼(NFV MANO: NFV Management and Orchestration)을 개발하고 이를 상용망에 본격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가상화 네트워크는 각각의 통신서비스를 위해 개별적으로 하드웨어 통신장비를 설치하는 대신 범용 서버에 여러 통신장비 기능을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탑재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하드웨어 형태의 장비를 소프트웨어로 변경함에 따라 신규 장비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새로운 서비스 적용을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도 쉽게 적용할 수 있어 5G네트워크 구축의 핵심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가상화 통합관리 플랫폼의 구성도

가상화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플랫폼은 과부하 여부 등 각각의 가상화 장비 상태에 따라 범용 서버의 CPU, 메모리 등 리소스를 적절히 배분-작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기존에는 가상화 장비의 규격이 제조사마다 달라 제조사별로 별도의 가상화 네트워크 관리 플랫폼을 운용해야 했다. LG유플러스 측은 가상화 통합관리 플랫폼을 적용하면 장비 제조사에 관계없이 다양한 가상화 장비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플랫폼은 제조사 구분 없이 서비스 품질, 트래픽 용량 등을 통합 관리함에 따라 특정 지역의 트래픽이 급증하는 상황이나 장애 발생시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며 예상하지 못한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 해당 지역에 신속한 추가 용량 할당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가상화 통합관리 플랫폼 기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회사 측은 우선 기업용 가상화 장비 통합 관리용으로 플랫폼을 구축-운용하고 향후 5G 망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가상화 통합관리 플랫폼의 연동 규격을 API 형태로 공개하고 다른 국내 중소기업들도 쉽게 가상화 장비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대희 LG유플러스 5G전략담당 상무는 “가상화 통합관리 플랫폼은 5G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라며 “이루온과 같은 국내 중소기업들과 지속적인 상생을 통해 국산 통신 장비 기술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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