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소니가 1월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8'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소니는 이번 행사에서 4K OLED TV와 언제 어디서든 고음질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무선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비롯한 신제품을 대거 출품했다.

특히 최첨단 자동차용 이미지 센서,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시킨 엔터테인먼트 로봇 '아이보(aibo)'도 선보였다. 아이보는 지난 11월 일본에서 공개된 이후 해외에서는 처음 공개됐다.

소니는 4K HDR 이미지 프로세서 'X1 익스트림(X1 Extreme)'을 탑재한 4K OLED 브라비아(BRAVIA) A8F 시리즈를 새롭게 공개했다.

4K OLED 브라비아 A8F 시리즈는 지난해 큰 호응을 받았던 A1 시리즈의 화면 진동을 통해 소리를 내는 '어쿠어스틱 서피스(Acoustic Surface)' 기술을 탑재했으며 공간 활용도를 최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해 다양한 장소에 설치할 수 있다. A8F 시리즈는 소니 고유의 화면과 오디오를 연계한 기술로 더욱 완벽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노이즈 캔슬링 기술과 IPX4 등급의 방수 기능을 동시에 탑재한 완전 무선 이어폰 WF-SP700N도 공개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운동 중에도 외부 소음에 방해 받지 않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야외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동안 땀 또는 빗물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방수기능을 지원한다.

또 주변음(Ambient Sound) 모드를 사용할 경우 운동하는 동안에도 외부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신속하게 인지해 대처 가능하다.

음성인식을 지원하는 기기도 대거 선보였다. 새롭게 공개된 WF-SP700N과 WI-SP600N 뿐만 아니라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 1000X 시리즈도 구글 인공지능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는 고성능의 미드 레인지 스마트폰 모델인 엑스페리아(Xperia) XA2와 엑스페리아(Xperia) XA2 울트라(Ultra)도 선보였다.

엑스페리아 XA2는 5.2형 풀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최대 ISO 12800의 감도 지원 및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2300만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120도까지 시야를 확장한 800만화소의 수퍼 와이드 앵글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엑스페리아 XA2 울트라는 6.0형 풀 HD 디스플레이에 엑스페리아 XA2와 동일한 사양의 전후면 카메라를 갖추고 있으며 전면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갖춘 1600만 화소 카메라를 추가로 탑재해 '듀얼 셀피(dual selfie)' 카메라로 사용 가능하다. 두 제품 모두 1월 중 출시 예정이다.

자율주행기술 구현에 필수적인 이미지 센서도 공개됐다. 회사 측은 고성능 이미지 센서가 완전자율주행의 출현에 기여할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시연도 진행했다.

다양한 상황에서 360도 전방향으로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자사의 최첨단 이미지 센서 기술은 사람의 눈보다 빠르고 정교하게 정보를 캡처할 수 있다며 기술적 강점을 내세운다.

히라이 가즈오(Hirai Kazuo) 소니 사장 겸 CEO는 “소비가전 분야에서 소니가 혁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여전히 많이 있으며 우리의 제품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의미 있는 창조적 경험과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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