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SK텔레콤이 인도 바르티 에어텔과 LTE 네트워크 운용 컨설팅 계약을 22일 체결했다. 양사 간 이번 계약은 지난해 9월 체결한 AI 네트워크 솔루션 이전 파트너십에 이은 후속 계약으로 추진됐다.

바르티는 인도를 기반으로 전세계 20여개 국가에서 이동통신 서비스 글로벌 기업이다. 가입자 규모는 인도 2억8000만명, 인도 외 국가에서 1억명 등 약 3억8000만명으로 전세계 가입자 규모 상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통신사다.

SK텔레콤은 AI 네트워크 솔루션 이전 과정에서 자사의 네트워크 운용 경쟁력을 인정받아 추가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컨설팅 계약에 따라 올해 7월까지 ▲LTE 네트워크 품질 최적화 방안 ▲가상화 솔루션·IoT 서비스 상용화 노하우 등을 바르티에 전수할 계획이다.

사진은 심상수 SK텔레콤 인프라 비즈본부장(오른쪽)과 아베이 사바가온카르(Abhay Savargaonkar) 바르티 CTO가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인도 이동통신 시장은 가입자 수와 데이터 트래픽의 폭발적인 증가로 연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통신 사업자간 경쟁도 심해지고 있다. 바르티도 급격히 증가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수용하기 위해 최근 2년 사이에 전국 기지국을 3배 이상 늘린 상태다.

바르티는 SK텔레콤의 네트워크 운용 기술 적용으로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체결한 AI 네트워크 솔루션 이전 파트너십에 따라 인도 현지 네트워크 구조 분석 작업을 추진 중이다. 2019년까지 이를 반영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심상수 SK텔레콤 인프라 비즈본부장은 “바르티에 AI 네트워크 솔루션 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정받은 SK텔레콤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협력 관계를 컨설팅 영역까지 확대했다”며 “5G·IoT 분야 등에서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