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SK브로드밴드(SKB)가 8개까지 조건검색어를 복합해 콘텐츠 음성검색이 가능한 스마트 인공지능(AI) IPTV 서비스를 시작한다.

SKB는 25일 B tv 셋톱박스와 SK텔레콤의 AI 플랫폼 '누구(NUGU)'를 결합한 일체형 AI 셋톱박스 'B tv x 누구(NUGU)'의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2016년 12월 음성검색 서비스를 시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음성검색 기능을 집중적으로 고도화해 8중 복합 조건(인물, 국가, 장르, 연도, 화질, 가격, 최신, 관객)으로 콘텐츠 음성검색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영화 제목을 잘 몰라도 음성검색 결과 중 B tv만의 차원이 다른 복합 조건검색과 재검색, 재정렬 기능 등을 활용해 고객이 보고 싶어 하는 영화를 가장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석암 SKB 미디어부문장은 “AI 기반의 유료방송 서비스 중 콘텐츠 검색 결과에서 재검색, 재정렬까지 실행하는 고도화된 검색은 오직 'B tv x 누구'에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스마트 기기를 모니터링하고 작동할 수 있는 홈 IoT 서비스와 SK텔레콤의 NUGU가 제공하는 음악, 라디오, 배달주문, 쇼핑, 날씨알림 등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아스텔앤컨(Astell&Kern)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어 집에서도 공연장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하이엔드급 사운드를 지원하는 점도 특징이다.

회사 측은 “B tv x 누구를 풍부한 콘텐츠 정보를 바탕으로 자연어 처리와 검색기술을 고도화해 계속해서 진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긍정적 경험을 제공해 향후 스마트홈 서비스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SKB는 아파트 관리비 조회와 같은 생활편의 기능도 향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스마트홈 가입자는 물론 B tv 가입만으로도 쉽게 스마트홈 서비스와의 연동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 유닛(UNIT)장은 “T맵에 이어 B tv에도 AI 플랫폼 NUGU를 적용하게 됐다”며 “SKB와 같은 ICT 패밀리회사를 통해 AI 생태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올해 말까지 누구의 월 실사용자를 500만명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희 SKB 대표는 “B tv와 AI의 만남은 고객의 TV 시청환경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B tv가 홈 라이프의 중심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혁신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