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KT가 2017년 실적을 발표했다. KT는 연결기준 매출 23조3873억원, 영업이익 1조37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인터넷·IPTV 등 핵심분야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디어, 금융, 부동산 등 자회사 매출 신장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서비스매출은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2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무선 선택약정할인 혜택 확대 및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 관련 일회성 비용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7조2033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수와 할인폭이 증가하고 회계기준 변경으로 단말보험 서비스가 매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선사업은 전년 대비 3.2% 줄어든 4조90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측은 유선전화의 이용량이 줄면서 관련 매출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지만 '기가(GiGA) 인터넷'의 성장세로 전체 유선사업 매출 감소세는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4.3% 성장한 2조126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IPTV 우량 가입자 확대 및 나스미디어, 지니뮤직 등 자회사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한 2조2384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국내 매입액 증가와 마스터카드 지분매각에 따른 BC카드 매출 성장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한 3조5283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의 사업 호조로 인해 전년 대비 3.7% 증가한 2조2520억원이었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에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개발 및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