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지니에 생활영어학습을 접목한 ‘응답형 광고’

[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KT가 생활영어회화 기업 야나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KT '기가지니'에서 응답형 광고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용자가 기가지니에게 음성명령을 내리면 답변을 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경우에 한해 사용자의 명령과 관계있는 유용한 생활영어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지니야, 지금 몇 시야?”라고 물어보면 “2시 30분입니다”라고 답변한 뒤 이어 “시간과 관련된 영어 표현을 알려드릴까요?”라고 물어본다. “오케이”라고 응답하면 해당 정보를 야나두의 광고와 함께 제공한다.

현재 시간에 관련된 주제에 한해 시범서비스 중이며 헤어질 때 인사하는 법, 급한 상황에서 말하는 법 등 총 14개의 생활영어 표현을 알려준다.

(사진제공: KT)

대부분의 온라인 광고는 관련 서비스-콘텐츠와 관련된 내용이라 해도 소비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 노출되는 방식이다.

양사가 이번에 선보이는 음성인식 기반 응답형 광고 모델은 소비자에게 먼저 정보를 받을 지 제안하고 원하는 경우에 광고를 전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KT는 안정적인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기가지니 아파트, 롯데리아 주문 등 서비스 다각화와 함께 최근에는 더 새로운 디자인의 AI셋톱박스 '기가지니2', 기가지니 AI를 담은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무민키즈폰'도 출시했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상무)은 “광고를 원하는 회사와 정보를 원하는 고객이 상호 이익을 취할 수 있으며 AI가 스스로 고객에게 먼저 제안하고 응답에 따라 행동하는 단계까지 진화하면 더욱 가치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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