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LTE 신호 활용, 휴대전화기만 켜져 있으면 인식 가능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7(이하 MWC 2017)'에서 로밍 데이터를 활용해 감염병 오염지역 방문자를 확인해 검역에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게이트' 솔루션을 공개한다.

스마트 게이트는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입국자가 휴대전화기를 소지한 채로 게이트를 통과하면 이 휴대전화기가 감염병 오염지역에서 통화 혹은 데이터 접속을 한 이력 여부를 확인해 검역 담당자에게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스마트 게이트는 휴대전화기가 이동을 하면서 기지국을 변경할 때 일어나는 핸드오버 기술을 활용했다.

구현 방식은 통로 내부에 펨토셀(소형기지국)을 설치한 후, 입국자가 이곳을 통과하면 사전에 정부기관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입국자의 휴대전화기의 로밍 데이터 이력을 가져오게 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정부기관과 입국자 본인에게는 해외 감염국 방문 여부와 감염병 주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 NFC 등의 부가기능이 아닌 3G와 LTE 네트워크 신호의 송수신을 활용하기에 별도 조작 없이 전화기가 켜져 있기만 하면 인식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한편 KT는 2016년 5월 질병관리본부와 '해외 감염병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의 후속 조치사항으로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6 빅데이터 선도 시범사업을 통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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