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 서울시와 10개월 공동연구 성과 발표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서울시와 KT가 공동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서울시 생활인구 통계 지표'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공개한다.

KT는 3일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실에서 시민단체 'OK코리아'가 주최하는 '오픈 데이터 데이(Open Data Day)' 행사에서 개최된 '4차 산업혁명시대, 데이터의 역할'을 주제로 서울시와의 공동연구 성과물인 '서울 생활인구 데이터'를 공개했다.

서울시와 KT는 서울 행정서비스 기준인 주민등록인구가 2010년을 정점으로 지속 감소추세인 반면 생산성과 도시 활력을 나타내는 '경제활동인구'와 '주간인구'는 증가추세로 서울 행정서비스 대상을 거주인구에서 실제로 생활하는 인구로 인구정책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난해 5월부터 10개월 간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시 행정정책 입안을 위한 인구통계 정보를 보완하기 위해 2017년 4월 KT와 업무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완성도 제고를 위해 국내 학계·민간·공공기관의 인구통계분야 전문가 9인이 자문단으로 참여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이 3일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실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데이터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린 토론회장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서울 생활인구 데이터는 서울시가 보유한 공공 빅데이터와 KT의 통신데이터를 활용, 추산한 것으로 조사시점 현재 서울에 머무르고 있는 '현주 인구(De Facto Population)'로 서울에 주소지를 둔 사람은 물론 업무, 관광, 의료, 교육 등 일시적으로 서울을 찾아 행정수요를 유발하는 인구를 총칭한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는 KT LTE 시그널 정보를 활용해 인구추계를 한 사례로, 행정동 단위보다 세밀한 집계구 단위의 인구이동현황으로 집계했다. KT 관계자는 데이터 생산주기를 D+5일 기준으로 데이터를 집계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확인된 사항을 살펴보면(분석기간: 2017. 10~12월), 서울 생활인구는 평균 1151만명이었고 최대 1225만명(12/20 14시), 최소 896만명(10/2 7시)으로 주민등록인구(1013만명, 2017년말 주민등록인구 기준) 대비 최대 212만명이 차이가 발생됐다.

주민등록인구 상위 3개 지역은 송파(67만명) > 강서(61만명) > 강남(56만명)이고 생활인구 상위 3개 지역은 강남(85만명) > 송파(77만명) > 서초(62만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지 않으면서 출근, 통학 등의 사유로 서울에서 생활하는 인구는 최대 165만명으로 경기(78.6%), 인천(10.5%)이 전체의 89.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개발한 '서울 생활인구'의 자치구별 인구 밀도 이미지. 색깔이 진한 부분이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자료: KT)

시군별로는 고양시(15만4000), 성남시(14만3000), 부천시(11만9000), 남양주시(11만명), 용인시(9만3000) 순으로 집계됐다.

생활인구 중 외국인 생활인구는 영등포구, 구로구, 광진구에 장기체류외국인이 많이 존재하며 중구, 강남구, 마포구에 관광목적 등의 사유로 단기 방문한 외국인이 많이 집중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체류자는 외국인등록증으로 KT에 가입한 외국인, 단기체류자는 로밍 서비스 사용자로 바탕으로 집계됐다.

특히 1년중에 가장 인구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추석 연휴기간(10/1~10/9)의 서울 생활인구는 평균(1151만명) 대비 255만명이 일시적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서울 생활인구 지표 개발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를 위해 민관 협력 하에 성과를 창출한 우수 사례"라며 "이번 결과물이 지자체들의 스마트시티 구현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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