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보고서 인용 발표, 지난해 전세계 서버 매출액 10.4% 증가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지난해 4분기 전세계 서버 시장 매출과 출하량이 전년 동기비 각각 25.7%,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서버 매출, 출하량은 전년비 각각 10.4%, 3.1% 증가했다.

가트너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7년 4분기 전세계 서버 시장에서 델EMC와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매출 1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한 것으로 보인다.

델EMC는 전년 동기비 39.9% 성장하면서 시장점유율 19.4%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2위 HPE는 5.5% 성장해 19.3%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중국기업인 '인스퍼(Inspur Electronics)'의 경우 127.8%에 달하는 역대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7년 4분기 전세계 서버 벤더 매출 추정치 (단위: 미국 달러, 가트너 보고서 인용)

4분기 델EMC는 서버 출하량 시장점유율 18.2%를 보이며 1위를 유지했다. HPE는 서버 출하량이 12.8% 감소했음에도 시장점유율 13.8%를 차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x86 서버 시장의 매출은 23.7%, 출하량은 8.9% 증가했다. 2017년 전세계 서버 총 출하량은 3.1% 증가했으며 총 매출은 10.4% 성장했다.

제프리 휴잇(Jeffrey Hewitt) 가트너 부사장은 “2017년 4분기 서버 시장은 전세계 경제 호조에 힘입어 모든 지역의 서버 출하량과 매출에 긍정적인 결과를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2017년 4분기 전세계 서버 벤더 출하량 추정치 (단위: 대, 가트너 보고서 인용)

4분기 서버 시장은 지역별로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 북미와 아태지역 매출은 각각 27.6%, 35.1% 상승했다. 출하량은 각각 9.7%, 21.2% 증가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매출은 19.9%로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출하량은 7.9% 감소했다. 일본 시장 매출은 4.8% 오른 반면 출하량은 5.1% 감소했다. 남미 지역은 출하량과 매출 모두 4.7%, 2.9% 감소하면서 유일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휴잇 부사장은 “기업 최종 사용자들이 자체 서버 애플리케이션 활용 목적에 따라 온프레미스와 공공 클라우드 솔루션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계속 사용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러한 흐름은 올해 서버 시장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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