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가 동물전문매체 '애니멀피플'과 동물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를 5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동물 전문가들의 대담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동물을 좋아하고 관심있는 사람이 모여 인사를 나누고,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바람직한 문화를 고민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개나 고양이 등 자신의 반려동물도 함께 데리고 콘서트에 참여해 파티를 하듯 서로 교류하자는 취지로 '동물 파티'라는 표현을 쓰고 '어서 와 동물 파티는 처음이지?'라는 행사 제목을 만들었다.

동물자유연대, 카라 등 국내 주요 동물단체를 비롯해 최영민 서울시수의회장과 '돌고래들의 국회의원'으로 유명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애니멀피플 필진 등 사회 각 분야의 '동물 셀럽'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동물 토크 콘서트는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MBC 하하랜드에 출연 중인 수의사 박정윤 씨와 이승한 TV 칼럼니스트, 김하연 길고양이 사진작가가 토크쇼를 진행한다.

동물 사진 촬영을 위한 팁과 자세를 배울 수 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과 1세대 환경전문기자로 통하는 조홍섭 한겨레 기자가 동물 사진 찍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남종영 애니멀피플 편집장의 진행으로 조재은 에어비앤비 파트너십 팀장이 반려동물 친화적인 회사로 유명한 에어비앤비의 동물 친화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에어비앤비 직원들은 회사에 자유롭게 반려동물을 데려와 함께 일할 수 있고, 회사 직원들을 소개하는 내부 게시판에는 사람 직원뿐만 아니라 반려동물들도 마치 직원처럼 등록할 수 있다. 동물들도 한 가족처럼 생각하자는 취지다.

에어비앤비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직원들을 위해 자신의 반려동물을 소개하고 그들과의 추억을 담은 사진첩도 제작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13년 서울대공원에서 쇼를 하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를 돌려보내고 동물복지 정책을 시정 전면에 내세운 박원순 서울시장과 개 식용 문제와 관련해 활발한 입법 활동을 벌이고 있는 표창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인스타그램에서 12만 팔로워를 자랑하는 국내 최고 SNS 동물 스타 고양이 '히끄'가 축사를 보낸다.

이외에도 대학생 때부터 동물보호 자원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는 가수 배다해 씨, TV 동물농장 등에 출연한 인기 수의사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동물의 권리를 강조하는 밴드인 '동물의 안녕'의 특별공연도 이어진다.

남종영 애니멀피플 편집장은 “반려동물 1천만 시대를 맞아 사회 전 분야에서 동물친화적인 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여행 분야에서 동물과의 공존 문화를 이끌어가는 에어비앤비와 이 자리에 모인 참석자를 중심으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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