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KT와 한국지멘스가 5일 서울 서대문고 소재 한국지멘스 사옥에서 ICT 기반 에너지효율화 사업에 대한 공동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국내 에너지시장 활성화 및 신사업 공동발굴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국내 에너지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기회 공유 및 영업공조 ▲KT-MEG 플랫폼 중심 사업화에 따른 기술 및 공동사업화 ▲한국지멘스 에너지 솔루션(Navigator, Demand Flow 등) 시장도입 확대 ▲새로운 에너지사업 공동발굴 등을 담고 있다.

KT는 지난 2월 국내외 20여개 에너지 전문기업들과 함께 'KT 에너지 얼라이언스'를 출범식을 갖고 통합에너지 관리플랫폼 'KT-MEG'을 모든 회원사에 오픈한 바 있다.

(왼쪽부터)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전무), 크리스토프 에비셔(Christoph Aebischer) 한국지멘스 빌딩자동화 사업부문 부사장 [사진=KT]

센추리 등 회원사가 KT-MEG을 연동한 납품장비 원격관제와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분석엔진 'e-Brain' 기반의 지능형 서비스 사업화를 현재 추진 중에 있다.

한국지멘스는 냉난방, 공조시설과 같은 통합빌딩관리 솔루션(Total Building Solution, TBS)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외 약 5천여개 빌딩·사회기반시설의 에너지 비용을 최적화하고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각자가 보유한 에너지 솔루션·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소비환경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사업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KT에서 통합관리 중인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에 한국지멘스의 고효율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적용하거나, 한국지멘스와 공동으로 노후화된 빌딩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사업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전무)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 간의 기존 사업을 뛰어넘는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며 KT의 플랫폼·기술·영업력을 적극 공유해 에너지효율화 사업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프 에비셔(Christoph Aebischer) 한국지멘스 빌딩자동화 사업부문 부사장은 “KT-MEG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좋은 협력모델이다. 우리가 보유한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노하우를 적용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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