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SK텔레콤과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우리나라 전통문화 콘텐츠 확산 도모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NUGU) 백과사전'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보유한 '문화원형 데이터베이스(이하 문화원형DB)'를 내달 중 탑재, 서비스에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12일 전통문화 콘텐츠와 지식을 누구(NUGU) 고객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호합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UNIT)장, 김영덕 한콘진 산업진흥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문화원형DB는 우리나라의 역사, 문화재, 민속, 고전 등 문화 원형을 방송, 드라마, 영화를 비롯해 캐릭터, 패션, 디자인 등 콘텐츠 제작 등 산업 전반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10만여개의 디지털 콘텐츠 꾸러미다.

SK텔레콤은 문화원형DB를 누구(NUGU)를 비롯해 ▲T맵 x 누구 ▲키즈웨어러블 준(JooN) x 누구 ▲Btv x 누구 등 AI 서비스에 동시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누구(NUGU) 이용자는 기존 위키피디아 검색 외에 우리나라 역사·문화재·민속·고전 콘텐츠의 검색 결과도 제공받게 된다.

회사 측은 이번 문화원형DB 도입과 함께 국립국어원의 사용자 참여형 온라인 사전 '우리말샘', 문화유산과 업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등을 올해 상반기 중 누구(NUGU)에 탑재할 계획이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UNIT)장은 “우리나라의 훌륭한 문화 콘텐츠를 알리고 교육 효과까지 제공하기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과의 협약을 맺게 됐다”며 “누구의 무한한 확장성을 기반으로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AI 고도화는 물론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