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ICAO서 한미 기술협력 회의, 2020년 하반기 서비스 구현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국토교통부는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본부에서 미 공군 GPS 위성을 총괄하는 우주미사일사령부(SMC)와 한국형 GPS 정밀위치보정시스템(KASS) 정지궤도위성의 고유한 식별코드(PRN) 획득을 위한 기술협력 회의를 개최한다.

4월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ICAO 본부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한미 당국 관계자들이 KASS GPS 정밀위치보정신호를 송신할 수 있는 정지궤도위성 서비스에 대한 기술사항을 논의하고 식별코드 부여를 위한 세부절차에 합의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에 이르면 7월에 고유식별코드가 배분되고 개발 중인 KASS시스템에 입력되면서 보정신호를 처리하는 중앙처리컴퓨터, 기준국 등이 2019년 설치되면 시험을 거쳐 2020년 하반기부터 우리나라 전역에 GPS 위치신호가 정밀하게 보정되면서 정확한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 항공용으로 표준화된 KASS(SBAS) 시스템은 지상에 고정 설치된 기준국에서 GPS 신호(9~17m 오차)를 수신하고 이를 중앙처리센터에서 수집, 오차값을 보정하게 된다.

KASS 구성 및 서비스 개념도 [국토교통부 자료인용]

이를 우리나라 상공의 정지궤도위성으로 보정된 값을 송신하면 최종적으로 정지궤도위성에서 보정된 신호를 GPS와 같은 신호로 우리나라 육해공 전역에 송신하게 된다.

동작원리는 간단하지만 실제 항공기가 정밀계기착륙(APV)할 때 사용되면서 수평 외에도 수직(착륙각) 위치 정밀도와 신뢰도 측면 등에서 안정성이 보장되도록 설계되야 하는 만큼, 약 2년간의 공개서비스 기간을 거쳐 정밀보완-비행검사 등 정확성 검증 후 2022년 하반기 항공용으로 활용하게 된다.

그간 도로와 해양, 측량 등 특화된 분야에서 GPS 위치보정시스템은 많이 개발돼 왔으며 일부는 정밀도도 높지만 특수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만큼 별도의 수신기를 필요로 하고 지상 서비스의 한계로 산악과 해양 등, 공중고속 이동체에 대한 전국토 서비스에는 제약이 존재했다.

국토부는 KASS가 우리나라 상공의 정지궤도 위성에서 GPS와 동일한 주파수로 송신하기 때문에 항공기를 제외하고는 별도의 수신기가 필요없으며 일반 드론, 내비게이션, 위치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바탕으로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항행시설과 허경재 과장은 “최근 미국공항에서 위성을 이용한 GPS 위치보정시스템(WAAS)의 실제 측정한 위치정확도 성능을 분석한 결과 평균 약 0.7m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된 만큼, 신호의 유효성(99.999%)을 보증하는 KASS가 우리나라에서도 실제 1m 이내의 수평위치 서비스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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