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SK텔레콤이 계측장비 기업 키사이트와 5G망 설계를 위한 공동 기술개발에 나선다.

SK텔레콤은 10일 키사이트와 5G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5G 음영지역 계측, 효율적 전파 전송과 5G 단말 품질 측정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LTE 대비 고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5G는 전파 직진성이 강해 전송 시 전파 손실률이 높아 정교한 네트워크 계측이 중요하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3.5/28GHz 고주파수 대역에 최적화된 계측 솔루션과 음영지역 분석 시뮬레이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초고속-초저지연 서비스를 위한 5G 필수 기술인 매시브 마이모(Massive MIMO)와 빔포밍(beamforming) 기술 연구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매시브 마이모는 여러개의 송신 안테나를 이용해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기술이다. 빔포밍은 전파를 한 곳으로 집중시켜 신호의 세기를 강화하는 기술이다.

양사는 5G 단말기 품질을 측정하는 솔루션도 공동개발할 예정이다. 내년 초 이동통신표준화 단체인 3GPP가 확정할 예정인 5G 단말 검증 기준에 따라 단말 간 신호 간섭 현상 해결 방안도 모색한다.

박종관 SK텔레콤 기술원장은 "5G는 고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기존 LTE 통신과는 완전히 다른 망 설계를 필요로 한다"며 "양사 협력을 통해 5G시대에도 빈틈없는 통신 품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카일라시 나라야난(Kailash Narayanan) 키사이트 무선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의 네트워크 운용 능력과 키사이트의 무선주파수-고주파 측정 노하우를 통해서 양사가 5G 상용화를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