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KT가 중국 상하이 케리호텔에서 27일 개최된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 얼라이언스' 창립총회에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면서 개방형 5G 표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O-RAN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통신사들이 개방형 5G 네트워크 표준화 추진을 위해 발족된 단체다. KT를 포함해 AT&T, 차이나 모바일, 도이치 텔레콤, NTT도코모, 오렌지 등 12개 주요 통신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5G 장비 제조사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열린 O-RAN 얼라이언스(Alliance) 창립 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KT]

개방형 5G 네트워크는 전용 기지국 장비를 사용하던 폐쇄적 기존 무선 네트워크와 다르게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 간의 연동이 가능해져 중소기업들도 쉽게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기지국 기능을 소프트웨어(SW) 기반으로 가상화하면서 인공지능(AI), 블록체인과 같은 최신 IT 기술을 5G 망에 쉽게 접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도 목적으로 추진된다.

KT는 이번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면서 향후 5G 시범서비스 성공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O-RAN의 7개 작업 분과에 참여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이사회 활동을 기반으로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확대하고 5G 장비와 상호 호환되는 차별화된 무선 장비 개발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전무)은 “5G 상용화를 위해 개방형 5G 네트워크를 위한 글로벌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연합체 활동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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