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LG이노텍이 UV LED 제품군 확대로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살균용 UV LED 광출력을 현재 100mW에서 최고 수준인 150mW, 200mW까지 높이며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이 27일 일본 도쿄에서 학계와 가전·설비·의료분야 업계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UV LED 포럼'을 열고 산업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UV LED 적용사례와 신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UV(Ultraviolet rays) LED는 자외선을 방출하는 첨단 반도체 광원으로 파장에 따라 세균·바이러스를 없애고 특수 물질과 화학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 표면 살균 장치와 의료·바이오, 경화·노광 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이날 포럼에서는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의 히라야마 히데키(Hirayama Hideki) 박사가 기조강연에 나섰다. 그는 “UV LED의 고성능화로 공기정화부터 농업, 수지가공, 인쇄까지 응용분야는 더욱 넓어지고 있다”며 “UV LED 기술의 지속적인 고효율화를 통해 특히 살균·의료 등 분야에서 수은램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 산업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UV LED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김도균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박사는 “LG이노텍의 광출력 100mW UV-C LED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을 3.4초만에 99.9% 없애는 등 뛰어난 살균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오구마 쿠미코(Oguma Kumiko) 동경대학교 교수는 UV LED를 이용한 수처리(水處理) 기술의 매력과 전망을, 산업용 조명·노광 장비 제조기업인 ORC제작소 이덕 박사는 첨단 전자회로기판의 노광 기술과 UV LED 기술 전망을 공유했다.

행사장에는 마련된 전시존에는 LG이노텍의 광출력 100mW UV-C LED와 살균 모듈, 경화·노광용, 의료·바이오용 패키지가 전시됐다.

LG이노텍은 향후 제품 기술 로드맵도 공개했다. 송준오 LG이노텍 LED사업부장은 “지난해 살균용 UV LED 광출력을 세계 최고 수준인 100mW까지 높인데 이어 올해는 150mW, 2019년에는 200mW까지 높여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석 LG이노텍 사장도 이날 포럼에서 “UV LED는 우리의 삶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혁신 제품”이라며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될 수 있도록 타 분야 전문가들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UV LED의 뛰어난 성능과 폭넓은 활용 분야를 글로벌 시장에 직접 알리며 주도권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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