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네이버가 지난해 6월 인수한 프랑스 소재 기술개발연구소 '네이버랩스유럽(Naver Labs Europe, 구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이 7월2일(현지시간)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개최된 인공지능(AI) 학술대회 'PAISS(PRAIRIE Artificial Intelligence Summer School) 2018'을 개최하고 최신 AI 기술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PAISS는 컴퓨터 비전(시각) 연구 분야의 기술 공유로 시작한 프랑스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AI 기술 연구 학술대회로 지난 2013년 개최된 후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사진은 얀 르쿤(Yann LeCun) 뉴욕대 교수 겸 페이스북 AI 연구소장이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네이버랩스유럽]

네이버랩스가 올해부터 프랑스 국립정보통신기술연구소(INRIA) 부설 '그르노블 알프스연구소(Grenoble Alpes)'와 공동주관으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44개국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15개의 강연과 3개의 실습 세션으로 마련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AI 석학 중 한 명인 얀 르쿤(Yann LeCun) 뉴욕대 교수 겸 페이스북 AI 연구소장을 비롯해 기계번역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조경현 뉴욕대 교수, 구글 딥마인드 연구센터장 레미 무노(Remi Munos) 선임연구원, 3D 비전 분야의 석학인 루르드 아가피토 (Lourdes Agapito) 런던대 교수, 카네기멜론대학교 로보틱스 연구소장 마셜 허버트(Martial Herbert) 교수 등 AI 연구자들이 대거 참가하고 그간의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주최 측인 네이버랩스유럽에서도 줄리앙 페레즈(Julien Perez), 디앙 라르루스(Diane Larlus) 연구원이 참여해 문자 기반의 딥 러닝 학습 기술인 '머신리딩(Machine Reading)' 분야와 이미지 인식·검색 기술(Vison) 분야에서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플로랑 페로닌(Florent Perronnin) 네이버랩스유럽 연구개발이사가 강연자를 소개하는 모습

이번 학술대회 진행을 총괄한 플로랑 페로닌(Florent Perronnin) 네이버랩스유럽 연구개발이사는 “AI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로부터 다양한 분야의 최신 AI 기술을 배우고 정보 교류를 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된 자리”라며 “이번 행사 개최를 계기로 네이버랩스유럽의 기술 수준과 연구 성과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6월 말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을 인수, '네이버랩스유럽'로 사명을 변경하고 AI, 자율주행,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이미지) 분야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 4월에는 네이버랩스유럽 외에 두 번째 AI 연구소를 홍콩과학기술대학교와 공동으로 설립,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글로벌 연계를 강화 중이다.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