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2018년 7월18일, 창립 5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인텔은 우리 기술 업계의 이른 새벽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집적회로의 등장과 함께 태어난 회사입니다.

우리는 인텔이 탄생한 1968년 7월18일 이래로, 퍼스널 컴퓨터의 등장, 그리고 인터넷 및 클라우드와 같은 첨단 기술의 진보를 통하여 인텔의 영향력을 실제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여기 새롭고 훨씬 더 심오한 파급력을 지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입구, 다시 말해 거의 모든 활동들이 컴퓨팅과 상호작용하게 되는 시대의 시작점 앞에 서 있습니다.

컴퓨팅은 무한할 정도로 더욱 다양한 모습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컴퓨팅은 새로운 폼 팩터의 형태들로 진화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컴퓨팅은 극한의 비용 및 환경적 제약 요인들에도 적응해 나갈 것입니다.

게다가 이러한 컴퓨팅은 항상 접속된 상태로 항상 학습할 준비가 되어 있으면서, 전문화된 과업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에 파워를 불어 넣을 것입니다.

블록체인에서의 사기를 방지하는 시스템을 생각해 보십시오. 혹은 백만 명의 당뇨병 환자들을 위해 해당 질환의 증상을 예측하고 나아가 이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상상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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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들은 눈에 띄지는 않아도 모든 기기, 가깝게는 네트워크, 멀게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까지 걸쳐 서로 협력하여 작동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는 컴퓨터 세계의 차세대 빅 게임 체인저이면서 동시에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커다란 규모의 데이터 수집의 도구가 됩니다.

인텔 자회사 모빌아이는 전세계 2700만대 차량에 탑재된 자사의 운전자보조장치기술을 통해 이미 자동차들을 변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모빌아이와 함께 올해에만 추가 200만대의 차량들이 지속적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고정밀 HD 지도를 구축할 예정으로, 이렇게 크라우드소싱된 지도를 통해 향상된 센싱 및 로컬라이제이션은 결국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기술을 더 높은 레벨로 이끌 전망입니다.

인텔과 모빌아이는 이렇게 새롭게 등장할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신뢰 구축을 목적으로,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한 의사결정을 위한 개방적이면서 업계 주도적인 형태의 공식적인 모형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모빌아이의 사례는 통합 기술 플랫폼의 새로운 사례를 보여주는 것으로, 혁신의 미래를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인텔의 공동 설립자인 고든 무어(Gordon Moore)는 무어의 법칙(Moore's Law)으로 유명한 그의 1965년 글을 통해 다수의 유사한 기기를 통합함으로써 얻는 커다란 이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한 바 있습니다.

“인텔의 미래는 전자 공학 그 자체의 미래이기도 합니다. 통합의 이점들은 전자 공학의 확산을 초래하고, 결국 전자 공학이라는 과학은 더 많은 새로운 분야로 유입될 것입니다.”

현재 세대에 이르러 우리는 기능, 아키텍처, 비용, 전력, 그리고 제조 공정 등 거의 모든 면에 걸쳐 서로 다른 기기들을 자유롭게 통합할 수 있습니다. 인텔은 이러한 미래를 위해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노력해오고 있으며 아래의 5개 영역에서 계속 혁신을 추구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혁신적인 기술들 :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한 믹스 앤 매치: 강력한 기술들, 때로는 서로 다른 기술들을 결합함으로써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이기종 통합의 세계에서 다양한 지적 재산(IP)의 발명 및 이에 대한 투자는 갈수록 그 중요성을 더해 갈 전망입니다.

오늘날 새롭게 확산되고 있는 분야로서 인텔이 투자하고 있는 기술은 바로 컴퓨터 비전인데, 컴퓨터 비전의 분야는 GPU 및 VPU(vision processing unit, 비전 프로세싱 유닛)제품은 물론 모빌아이와 같은 도메인 별 통합 플랫폼의 개념을 전부 포함합니다. 보는 일(seeing)은 컴퓨터로선 쉽지 않은 과업이지만, 고급 컴퓨터 비전이나 기타 센싱 기술 및 소프트웨어를 통해 더욱 자연스러운 사람-컴퓨터 간 상호작용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동시에 인텔은 CPU와 같은 핵심적인 기술의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의 범위는 고성능 및 저전력, 매우 빠른 메모리, 데이터에 대한 저지연 접근 및 분석, 그리고 데이터 전송을 위해 필요한 5G 통신의 스펙트럼을 전부 아우르고 있습니다.

2. 진보한 아키텍처 및 생태계: 인공지능(AI) 관련 컴퓨팅의 과업들은 향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량의 데이터를 수반하는 거의 모든 프로세스에 침투할 전망입니다. 현재 인텔은 초기 AI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데에 필요한 기술 및 오픈 소프트웨어 도구들에 대한 투자를 진행, 결국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인사이트 획득, 니즈의 예측, 그리고 데이터로부터의 지속적인 학습을 가능하게 만들 계획입니다.

이러한 투자는 새로운 신경망 프로세서(neural network processor) 및 클라우드 내 맞춤형 FPGA는 물론 AI의 기술들을 현행 플랫폼 내에 탑재시키는 일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작년 한 해 동안 데이터센터 내부 제온(Xeon)의 최적화에 기반한 딥 러닝 성능의 향상을 위해 구글과 함께 텐서플로우(Tensorflow)에 대한 협력을 진행하였고, 아마존과는 MXNet을 위한 협력을, 그리고 Caffe와도 협력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해당 프레임워크들에 걸쳐 100배 이상의 훈련(training) 성능의 향상과 거의 200배에 가까운 추론(inference) 성능의 향상을 달성했습니다.

머티 렌더친탈라(Murthy Renduchintala) 인텔 아키텍처·클라이언트 그룹 사장 [source=intel newsroom]

3. 새로운 차원의 패키징: 인텔은 컴퓨팅, 메모리와 통신 간 광범위한 이기종 통합의 측면에서 커다란 진전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인텔은 특정 전력량 범위에 맞게 조정된 미세한 공간 내에서도 다양한 기술들의 연결 및 축적을 이루어 냄에 따라 훨씬 더 뛰어난 유연성을 갖춘 독보적인 비용 및 성능 특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인텔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프로세서 제품 하나를 예로 들면, 2D 및 3D의 조립 기술을 활용하여 서로 다른 제조 공정에 내장된 칩렛(chiplets)을 서로 연결함으로써, 초-효율적인 모바일 기기 수준의 에너지를 소모하면서도 PC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게 됩니다.

4. 컴퓨팅의 새로운 모델: 인텔랩은(Intel Labs) 전세계의 학계 파트너들과 협력을 진행함으로써 컴퓨팅의 미래를 살펴보는 한편 컴퓨팅을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양자 컴퓨팅(Quantum Computing)은, 만약 안정적인 확장이 가능하다면 무한한 변수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복잡한 문제들에까지 도전할 수 있게 합니다.

한편 뉴로모픽 기술(neuromorphic technology)은 뉴런의 기능을 모방하고 주변 환경으로부터의 피드백에 기반하여 작동함으로써 상시 접속된 상태와 함께 적응성이 뛰어난 고 초-효율적인 엣지 컴퓨팅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인텔은 위의 두 가지 분야에서 모두 강력한 진전을 이루어 내고 있습니다.

5. 미래를 안전하게 보호: 인텔은 자사의 보안 우선 서약(Security-First pledge)을 토대로, 점점 더 복잡성을 더해 가는 기술들 내에 존재하는 취약점들을 밝혀 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깊은 수준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UC버클리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에서 진행되고 있는RISE 프로그램(The RISE program)과 같은 산학 이니셔티브에도 참여, 보조적인 기술 및 소프트웨어에 의존하여 서로 연결되어 있는 수백만의 사람들 및 사물들을 보호하는 새로운 프레임워크 및 기술들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글: 머티 렌더친탈라(Murthy Renduchintala) / 아키텍처·클라이언트 그룹 사장 / 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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