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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파이어아이가 지난 달 한국과 일본, 중동 및 아태지역 사용자를 공격하는 멀버타이징(Malvertising) 캠페인에 사용된 익스플로잇 키트(exploit kit)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폴아웃(Fallout) 익스플로잇 키트'는 지난 달 24일 'finalcountdown[.]gq'라는 도메인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같은 달 29일 도쿄의 한 연구원이 해당 캠페인을 확인한 후 '폴아웃'으로 명명했다.

파이어아이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해당 캠페인과 연관된 도메인, 지역 및 페이로드(payload)가 더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사용자를 겨냥한 '스모크로더(SmokeLoader)' 이외에도 중동지역 사용자를 노린 '갠드크랩(GandCrab)' 랜섬웨어가 폴아웃을 통해 퍼지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사용자의 브라우저 프로필을 검사해 표적과 일치할 경우 악성 콘텐츠를 퍼뜨리는 폴아웃 익스플로잇 키트는 표적일 경우, 사용자는 302개의 리디렉션(redirection)을 통해 진짜 광고 페이지가 아닌 익스플로잇 키트 랜딩 페이지의 URL로 접속된다.

해당 익스플로잇 키트의 랜딩페이지 URI는 지속적으로 변하고 패턴을 도출하기에 지나치게 포괄적이라 특정 패턴에 기반한 탐지에 의존하는 IDS(Intrusion Detection System) 솔루션으로는 확인이 어렵다.

사용자의 브라우저와 OS 프로필,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익스플로잇 키트가 바로 설치되거나 소셜 엔지니어링(social engineering) 공격을 통해 익스플로잇 키트가 설치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 시스템이나 OS와 소프트웨어를 갖춘 사용자는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노린 익스플로잇으로 공격하기 어려워 공격자는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캠페인과 연관된 멀버타이징 리디렉션은 북미의 소셜 엔지니어링 캠페인에도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몇 년에 걸친 검거와 지하단체가 활동을 중단하면서 큰 영향력을 자랑하며 널리 쓰이던 일부 익스플로잇 키트는 사라졌다. 이로 인해 오늘날 익스플로잇 키트 시장은 큰 타격을 입었지만, 여전히 패치를 잘 하지 않는 사용자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위협이다.

파이어아이는 보안이 더 취약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성향이 큰 아태지역 내 익스플로잇 키트 활동을 많이 발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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